경남 산청군이 건설산업 불공정 행위를 차단하기 위해 14~28일 부적격 업체 색출 등 건설업체 특별점검에 나선다고 밝혔다.

지난 7월 19일 극한호우로 인한 '땅 밀림'으로 마을 전체가 붕괴된 산청군 생비량면 상능마을. 사태가 일어나면서 가옥 등이 토사에 밀려내려와 묻혀 있다. 산청군

군은 이 기간에 지역 내 등록된 250여 개 건설업체(종합·전문)를 대상으로 건설업 등록 기준 적격 여부를 확인한다.

이번 점검은 건실한 건설업체의 수주 기회를 침해하고 건설 산업의 공정 질서를 저해하는 페이퍼컴퍼니 등 부적격 업체를 근절하기 위한 것이다.

군은 점검에선 건설산업기본법에 따른 기술 능력, 자본금, 사무실 등 등록 기준 충족 여부를 확인한다. 특히 군은 서면 조사와 현장 조사를 해 기준 미달 또는 서류상으로만 존재하는 업체엔 행정처분 등 엄정 조치할 방침이다.

산청군 관계자는 "불공정 행위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단속을 이어갈 것"이라며 "투명하고 공정한 건설시장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