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고성군은 10일 시금치 수확 철을 맞아 고성동부농협 농산물 공판장 내 시금치 경매장을 찾아 시금치 유통 현황 점검과 함꼐 시금치 재배 농가의 애로사항을 들었다.

고성 시금치는 겨울철 지역 농가의 주요 소득원으로, 아침 저녁 큰 일교차와 해풍을 머금은 비옥한 토양 덕분에 아삭하고 당도가 높아 전국적으로 인기가 높다. 올해는 작황이 양호하고 품질이 우수해 겨울철 효자노릇을 톡톡히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상근 고성군수가 경매장에 나온 시금치를 살펴보고 있다.

이상 고성군

이상근 군수도 시금치 경매장에 나와 출하 농가와 중도매인들을 만나 출하 상황과 가격 동향을 살피며, 농업인들의 애로 및 건의 사항을 들었다.

이 군수는 “고성 시금치는 겨울철 지역경제를 지탱하는 효자작목으로, 농업인들의 땀과 정성이 담긴 소중한 결과물”이라며 “안정적인 판로 확보와 생산기반 강화에 행정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군은 고성동부농협에 20억 원을 들여 농산물 저온유통센터를 건립, 농산물의 신선도를 유지하고, 시금치 등 주요 농산물의 홍수 출하에 대응하고 있다.

군은 또 시금치 재배 농가의 생산비 절감와 품질 향상을 위해 종자대, 농자재, 농약 등 각종 지원사업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