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수명 40년을 넘겨 지난 2023년 4월 전력 생산을 중단한 부산 고리 원전 2호기가 2년 6개월여만에 재가동 승인을 받았다.
원자력안전위원위원회는 13일 회의에서 고리 2호기 계속운전 허가안을 표결에 부쳐 위원 6명 중 5명이 찬성했고, 1명이 반대했다고 밝혔다.
부산시 기장군에 있는 고리 원전 전경. 한국수력원자력
이번 의결로 고리 2호기 수명은 설계수명 만료일(2023년 4월)로부터 10년 늘어난 2033년 4월까지로 연장됐다.
고리 2호기 재가동 승인으로 고리 3·4호기, 한빛 1·2호기 등 다른 원전의 재가동 승인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고리 2호기는 가압 경수로 방식의 출력 685메가와트(MWe)급 원전으로 1983년 4월 9일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2022년 4월 원안위에 고리 2호기의 가동 연한을 10년 연장해 달라고 신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