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사천문화재단이 사천 브랜드 시리즈 '사천 愛 연극' 두 편을 무대에 올린다. 오는 12월 4~5일에 가무백희악극 '토끼, 날다!'를, 12월 11~12일 가무백희악극 '와룡, 고려를 깨우다'를 선보인다.
가무백희악극이란 1998년 사천에 터를 잡고 사천 지역 브랜드 공연 개발·육성을 잇고 있는 극단 '장자번덕'(대표:김종필)이 만든 공연 브랜드로, '가무백희'의 다채로움과 '악극'의 음악성과 대중성을 접목한 극단 장자번덕식 뮤지컬·마당극이다.
'사천 愛 연극'은 '2025 문예회관 특성화 지원사업-브랜드 기획형'에 선정돼 추진됐다.
지역 고유의 문화 자원을 활용해 창작된 콘텐츠로 지역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지역의 문화적 자부심을 높이기 위해 기획됐다.
먼저 '토끼, 날다!'(김인경 작, 이훈호 연출)는 사천 비토섬의 아름다운 전설로 피어난, 세상 단 하나의 특별한 사랑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잘 알려져 있는 '별주부전'과 '비토섬 설화'의 차이를 상상력으로 채워 차별화 했다.
관객들에게 가장의 역할과 무게, 부부간의 사랑, 우정의 가치를 되새기는,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특별한 이야기로 재탄생한 공연이다.
'와룡, 고려를 깨우다'(정가람 작, 이훈호 연출)는 사천의 남쪽 와룡산이 키운 고려 현종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사생아로 태어나 끊임없는 암살의 위협 속에서도 왕위에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이자 당대 최강대국인 거란과의 전쟁을 승리로 이끌며 100년에 걸친 평화와 번영의 동아시아를 만든 고려 현종을 재조명했다.
강소도시 사천의 새로운 도약의 의지를 담고, 이 시대 고단한 삶을 사는 사람들에게 깊은 위로와 삶의 영삼을 선사하고자 창작된 공연이다.
공연 2개 모두 초등학생 이상 관람 가능하며, 관람료는 '사천·삼천포 통합 30주년'과 '2025 사천 방문의 해'를 기념해 무료다.
예매는 사천문화재단 홈페이지(https://www.sccf.or.kr/)에서 할 수 있다.
사천문화재단 김병태 대표는 "지역의 역사와 설화를 기반으로 창작한 공연으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동시에 지역 문화를 보다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 연극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회관 연합회와 사천문화재단이 주관한다. 극단 장자번덕이 협력하고 사천시가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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