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국립대(GNU) 약학대학은 지난 23일 경남 진주시 주약마을에서 ‘2025년 사랑의 연탄나눔 봉사활동’을 했다. 지난해에 이은 사랑의 봉사활동이다.
이번 봉사는 겨울철 난방에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에게 관심과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약학과 동문회와 학생처의 지원을 받아 마련됐다.
경상국립대 약학대학생들이 23일 진주시 주약마을에서 두 손으로 연탄을 들거나 안고 일렬로 비탈길을 걸으면서 나르고 있다.
경상국립대 약학대학 학생들이 날라온 연탄을 나란히 서서 손에서 손으로 옮기고 있다. 얼굴에 나는 땀을 닦아 연탄가루가 얼굴에 시커멓게 묻었다.
이날 학생과 교직원 30명은 ‘따뜻한 한반도 사랑의연탄나눔운동본부 진주지부의 도움으로 주약마을 에너지 취약계층 5가구에 연탄 1900장을 날랐다.
특히 산 중턱에 위치해 차량 진입이 어려운 가구들에는 걸어서 연탄을 나르고 창고마다 쌓았다.
봉사에 참여한 학생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연탄을 날랐는데 뿌듯함은 여전하다. 몸은 무겁고 힘들지만, 연탄에 담긴 따뜻한 마음이 이웃들에게 전해진다고 생각을 하니 마음이 훈훈해진다"며 “사회에 작은 온기를 전하는 것이야말로 나눔을 실천하는 약사로서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약학대학 백승만 학장은 “매년 손에서 손으로 전달되는 이 연탄이 단순한 연료를 넘어, 추운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사랑의 약(藥)’이 되어 지역사회에 온기를 불어넣는 전통으로 자리 잡기를 바란다”고 희망했다.
연탄 배달을 마친 학생들이 뿌듯함을 가슴에 안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얼굴들엔 시커먼 연탄 자국이 여기저기 남아 있다. 이상 경상국립대
경상국립대 약학대학은 ‘사랑의 연탄 나눔’ 말고도 몸이 불편하거나 생활이 어려운 이웃을 위한 ‘약품활동’과 ‘플리마켓’, 매년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신약개발 체험 프로그램’ 등 다양한 지역사회 공헌 활동을 이어가며 나눔과 배려의 가치를 실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