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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대선 특집] 막 오른 22일 간 거리 유세···李-尹 '경부선 결투로 시작'

이재명 '경부선 상행 유세'-윤석열 '경부선 하행 유세'

정기홍 기자 승인 2022.02.15 22:41 | 최종 수정 2022.02.16 19:03 의견 0

제20대 대통령 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15일 여야 유력 대선 주자는 같은 길이었지만 출발지를 달리했다.

선거 유세 첫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부산에서 서울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거꾸로 서울에서 부산을 향했다.

이 후보는 이날 부산을 출발해 서울로 올라오는 ‘경부선 상행 유세’에 나섰다. 이 후보는 첫 일정으로 이날 0시 부산항을 방문, 수출 운항 선박 근무자들을 만났다.

오전에는 부전역 앞 첫 유세에서 ‘4기 민주정부’ 창출을 호소했다.

이어 대구 동성로를 찾아 "첫 대구·경북(TK) 출신 민주당 대통령으로서 국민 통합의 전기를 마련하겠다"며 지지를 부탁했다.

오후에는 대전 으능정이 거리에서 충청 표심에 호소한 뒤 저녁에는 강남고속버스터미널 앞에서 국민 통합을 강조했다.

윤 후보는 반대의 길을 택했다. 서울에서 출발해 대전·대구·부산에 이르는 ‘경부선 하행 유세’에 나섰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9시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참배를 한 뒤 광화문 인근의 청계광장으로 이동해 출정식을 가졌다. 윤 후보는 이 자리에서 청와대를 해체하고 임기 시작 전 집무실을 광화문으로 이전하겠다는 집권 비전을 밝혔다.

이어 대전으로 이동했다. 으능정이에서 행정수도와 국토 균형발전, 과학기술 핵심 기반 구축 계획을 밝혔다.

보수의 텃밭인 대구에선 동대구역 광장 유세를 통해 섬유와 자동차 산업, 로봇 산업 중심의 지역 핵심 전략을 발표했다.

부산에 가서는 ‘청년이 함께하는 공정과 상식의 시대’를 주제로 유세를 했고 2030 부산엑스포 유치, 가덕도 신공항 건설 등 지역발전 계획을 밝혔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이날 아침 대구 범어네거리에서 유세를 한 뒤 경북 구미로 이동해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가를 찾았다.

오후에는 경북 김천의 황금시장을 찾은 뒤 김천역 광장에서 유세했다. 저녁에는 영주에 있는 순흥안씨 종친회관을 방문한 뒤 영주 구성오거리에서 저녁 유세를 했다.

하지만 이날 오후 충남 천안 등에서 유세 차량에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추정되는 사고로 2명이 숨지고 한명이 입원하는 사고가 발생해 일정을 잠정 중단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호남을 먼저 택했다. 심 후보는 이날 아침 4시40분 용산역에서 출발하는 호남선 기차를 타고, 전북 익산으로 가 출근 유세를 하고 화섬노조 전북본부 대표단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어 전주로 이동해 본선 출정식을 가졌다.

오후에는 광주를 방문해 광주형일자리 현장 간담회, 화정동 붕괴사고 희생자 분향소 조문, 유스퀘어 앞 유세 일정을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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