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소비 줄자 논 급감, 채솟값 올라 밭은 급증 역대 최대
통계청?2021년 경지면적조사 결과···경지면적 9년째 감소
정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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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25 14:38 | 최종 수정 2022.02.27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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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소비가 줄면서 지난해 전국의 논 면적이 지난 1975년 조사를 시작한 이후 역대 최대로 줄었다. 반면 채솟값이 치솟으면서 밭 면적은 역대 최대로 증가했다.
25일 통계청의 '2021년 경지면적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의 논 면적은 78만440㏊로 1년 전보다 5.3% 줄었다.
이는 통계청이 지난 2012년 조사를 진행한 이래 가장 큰 감소 폭이다.
반대로 밭 면적은 76만6277㏊로 1년 전보다 3.4% 증가했다. 밭 면적 증가율은 1975년 이후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전체 경지 면적에서 논이 차지하는 비율은 50.5%로 전년보다 2.2%포인트 줄었고, 밭이 차지하는 비율은 49.5%로 2.2%포인트 늘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자급자족이 가능해진 쌀을 새로 경작하는 경우가 많이 없는 데다 쌀 소비량이 많이 줄면서 논 면적은 계속 주는 추세"라며 "반면 채솟값이 올라 수입을 얻으려 논을 밭으로 전환하는 사례가 많아 밭 면적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전체 경지면적은 154만 6717㏊로 전년보다 1.2% 감소했다. 경지면적 감소는 2013년 이후 9년째 계속되고 있다.
시도별는 전남의 경지면적이 전체 경지면적의 18.2%로 가장 넓고 경북(16.1%), 충남(14.1%) 순이었다. 논 면적도 전남(21.4%)이 가장 넓었다. 밭 면적은 경북(19.2%)이 가장 넓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