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양파 가격안정을 위한 수급대책 추진
경남 저장양파 5천톤 출하연기
시군·유관기관 소비촉진 참여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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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02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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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는 도내 주요 농산물인 양파의 가격이 평년 대비 크게 하락함에 따라 양파 가격안정화를 위해 양파 소비 촉진을 적극 추진한다. 경남은 전국 양파 재배 면적의 22%를 차지해 수급관리 핵심 품목이다.
올해 양파 가격은 지난해 양파 생산량이 늘어났고, 코로나19 상황의 지속으로 소비가 부진해 2월 도매시장 가격이 평년 대비 61.1% 하락했다.
다만 경남에서는 중만생종 양파 생산농가가 대부분으로, 올해산 양파 재배면적이 지난 해보다 감소한 1만 7521ha로 전망돼 올해의 수급 전망은 안정적이다.
하지만 저장 중인 양파는 올해산 조생양파와 출하 시기(3~4월)가 겹쳐 출하 초기의 수급 및 가격에 영향이 우려되고 저장 비용 증가, 판로 확보 애로 등도 예상된다.
이에 따라 정부는 지난해산 저장양파 2만t 출하를 연기하고 제주 등 올해산 극조생종 양파 재배지 44ha에 출하를 정지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경남도도 저장양파를 조생종 출하기인 4월까지 봉인하고 5월 이후 출하를 하는 농가와 농협의 참여 물량 약 5천t에 대한 지원에 나선다.
저장양파 출하 연기사업은 4월까지 봉인 후 5월 출하 시 최대 kg당 200원을 지원한다. 선지급 100원, 사후정산 100원이다.
경남도는 소비촉진을 확대하기 위해 도청, 도교육청, 경찰청, 경남농협이 참여하는 판매 행사와 도청(창원 청사, 진주 서부청사) 구내식당에서 시식 행사를 할 계획이다. 또 경남양파생산자협회, 지역농협 등과 수급안정 대책을 논의해 올해산 양파 수급 안정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도내 전 시군에는 직거래장터, 직영 쇼핑몰을 활용한 판로 확대, 지역 내 유관기관 구내식당, 학교급식 등에서 양파 소비의 날 운영, 도내 양파 구매확대 등을 통해 소비촉진에 적극 동참할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마늘‧양파 농산물 수급안정화 정책을 지속해 추진할 계획이다.
경남도는 마늘‧양파 재배면적 KREI(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본부) 조사 결과를 토대로 ▲의무자조금단체와 연계한 수급상황 대응 ▲채소가격안정제 사업 참여 확대 ▲의무자조금단체의 자조금 거출 ▲경작신고사업에 농가 참여를 독려할 계획이다.
경남도 정연상 농정국장은 “이번 양파 소비촉진 캠페인은 생산 농가를 돕는 것뿐 아니라 수급 안정화를 위한 조치로 품질 좋고 저렴한 양파 소비촉진에 도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동참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