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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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20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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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산청군농업기술센터가 오는 25일까지 돌발해충의 월동난 발생 정도 등 현황을 조사한다.
돌발해충은 시기나 장소에 구애없이 돌발적으로 발생해 농작물이나 일부 산림에 피해를 주는 토착 또는 외래해충을 말한다. 대표적으로 갈색날개매미충, 매미나방, 미국선녀벌레 등이 있다.
센터에 따르면 최근 기상 이변과 교역 확대 등으로 돌발해충의 국내 발생면적과 번식밀도가 높아져 과수 등 농작물에 큰 피해를 주고 있다.
돌발해충은 5월 중·하순에 부화해 7~8월 성충이 돼 8월 중순부터 산란을 하고 죽는다. 약충의 경우 잎을 갉아 먹어 피해를 준다. 성충은 가지에 붙어 즙액을 빨아먹으며 배설물을 분비해 과실에 그을음병을 유발, 과실의 상품성을 떨어뜨리는 등 심각한 피해를 준다.
센터는 월동난 조사 후 4월부터는 피해면적을 사전조사할 예정이다. 알이 80% 부화되는 약충기인 5월 하순쯤에는 공동방제를 해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 할 방침이다.
산청군 관계자는 “배, 사과, 단감, 블루베리, 포도 재배 농업인에게 5월 중 방제약제를 지급할 계획”이라며 “돌발해충에 신속히 대처할 수 있도록 농업인들의 적극적인 예찰과 사전방제 참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