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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BTS 콘서트' 특수 숙박업소 바가지 요금 강력 대처

26일 1차 현장 점검
30일 박형준 시장 주재 대책회의 개최
부당사례 강경한 행정지도 실시

정창현 기자 승인 2022.08.28 21:10 | 최종 수정 2022.08.29 14:23 의견 0

부산시는 3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BTS 콘서트'(10월 15일)의 특수를 노린 숙박업소 바가지 요금 사태와 관련, 오는 30일 박형준 시장 주재로 시 산하 전 기관장 회의를 소집해 강력 대처하기로 했다.

뒤늦게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대응에 나서지만 숙박업 및 관광단체 등에 협조를 구하는 것 외엔 사태를 되돌릴만한 뾰족한 방안이 없어 효과를 거둘 지는 미지수다.

부산시청사. 부산시 제공

부산시는 앞서 유명 호텔 등 숙박업소 바가지 요금 사례가 알려지자 현장점검반을 편성, 지난 26일부터 현황 파악과 함께 현장 계도에 나섰다. 하지만 강력한 행정조치는 할 수 있는 권한이 없어 일반적인 계도에서 끝났다.

시는 단지 현장점검반을 확대 편성해 지도점검에 나서고 숙박업지회, 관광협회 등 관계기관을 통한 자율 계도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콘서트가 성공적이고 의미있게 진행되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이며, 행사의 의미를 퇴색시키는 숙박업소의 행위는 점검·계도 하겠다. 또 울산시와 협력하는 등 부족한 숙박시설 해결을 위한 방법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 정도 행정 행위로는 효과를 보기 힘들다는 게 중론이다.

30일 예정된 주재 회의에서 바가지 요금 업소에 다른 강력한 제재 조치를 강구하고, 문제로 지적되고 있는 공연장의 안전과 교통대책 확보를 위한 조치도 마련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달 2030부산세계박람회 홍보대사로 위촉된 세계적인 K-POP 밴드 ‘방탄소년단’이 엑스포 유치 기원을 위한 대규모 무료 콘서트를 10월 15일 오후 6시, 부산시 기장군 일광 특설무대(일광면 이천리 345-1번지 일원)에서 개최한다.

이번 콘서트는 방탄소년단이 신곡 ‘Yet To Come’ 발매 후 처음 개최하는 콘서트로, 노래 곡명처럼 아직 오지 않은 최고의 순간을 기다리며 엑스포 유치에 대한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공연 소식이 알려지자 전세계의 '아미(방탄소년단 팬덤)'와 부산 시민들은 환영의 뜻을 밝혔고 대규모 공연 일정과 함께 지역 숙박업소가 일제히 예약이 완료되는 등 지역경제 활성에 대한 기대감에 부풀어 올랐으나, 일부 숙박업소가 기존 예약자들의 예약을 취소하고 가격을 올려 재판매함으로써 콘서트의 의미를 퇴색시키고 부산에 대한 이미지를 실추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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