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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간 얼굴에만 선크림 바른 90대 할머니…피부 상태 완전히 달라졌다

정창현 기자 승인 2022.09.12 08:03 | 최종 수정 2022.10.13 09:11 의견 0

40년간 얼굴에만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온 90대 여성의 피부 상태가 공개돼 화제다.

12일 유럽 피부과 학회지(Journal of the European Academy of Dermatology and Venereology)가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40년 동안 얼굴에만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한 90대 여성의 얼굴과 목 피부의 상태가 큰 차이를 보였다.

얼굴은 90세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주름과 잡티가 없이 깨끗하고 밝은 피부색을 보였으나 목에는 검버섯, 기미, 주름이 끼어 거칠었다. 자외선에 심하게 노출되면 자외선A는 광노화와 피부암을 유발하고, 자외선B는 일광 화상을 일으킬 수 있다.

40년간 얼굴에만 선크림을 바른 90대 여성의 피부 상태. 유럽 피부과 학회지(Journal of the European Academy of Dermatology and Venereology) 캡처

연구진은 이 사진을 게재하면서 피부 노화는 피부암을 유발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일부 국가에선 과도한 자외선에 노출되는 야외 작업자 규정을 마련하고 있고 미성년자의 태닝(tanning·피부를 햇볕에 노출시켜 갈색으로 태움)을 금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일반적으로 외출 15∼30분 전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것이 좋고, 일상생활에서는 4시간마다, 야외활동 땐 2시간마다 덧바르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자외선 차단제를 바를 때는 피부에서 차단제 막이 만져질 정도로 두껍게 바르고, 마스크를 썼더라도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게 좋다.

또 비오는 날, 흐린 날이나 겨울철에도 자외선 차단제가 필요하다. 예컨대 구름 낀 날 구름에서 반사된 자외선의 80%가량이 피부에 도달한다. 안개 낀 날에도 피부에 닿는 자외선량이 맑은 날과 비슷하다.

하지만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일상생활에서 햇빛 노출을 피하는 노력이 바람직하다. 외출할 때 옷이나 모자로 자외선을 최대한 가리고 얼굴 등 노출 부위에만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게 좋다.

스틱이나 스프레이 제품은 크림이나 로션 자외선 차단제를 바른 뒤 덧바를 때 이용하면 더 효과적이다.

한편 네티즌들은 이 사례를 두고 갑론을박 중이다.

■ 다음은 주요 댓글들이다.

- 가장 저렴하게 피부 건강과 미용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이 선크림 바르는 거에요. 두달에 만원이 아깝습니까?

- 스트레스와 자외선 직빵으로 맞은 결과가 궁금하면 군인을 봐라. 야외활동 많은 부사관들 본인 나이보다 기본 10년씩 늙어 있다. 기본이 10년이고 40대가 60대 중반 할아버지처럼 보이는 경우도 흔하다.

- 운전석에만 앉던 남편은 왼쪽 얼굴만, 조수석에만 앉던 저는 오른쪽 얼굴에만 점이 많더라고요. 어느날 깨닫고 자외선 차단제 열심히 발라요.

- 선블록 발라도 비타민은 흡수됨! 선크림이 피부암도 예방!

- 선크림 자체를 안 발라도 될 정도로 장시간 햇볕에 노출될 상황 자체를 피하는 게 제일 좋지만, 어쩔 수 없이 오래 노출되어야 할 땐 바르긴 해야 함. 자외선은 내 자체 15년 이상의 실험상 확실히 피부 노화에 제일 큰 영향을 끼침. 이런 건 실내에서 유리창을 투과한 매우 약한 간접반사 자외선만으로도 차이를 발견했음. 회사 사무실이나 주말의 집에서의 유리창 방향이 나의 왼쪽에 있었을 때, 한 5~6년 지나서 보니 왼쪽만 피부색도 다르지만 건조도와 노화 상태가 달라져 있었음. 직접 빛이 닿는 게 아닌, 유리투과 바닥 반사된 자외선만으로도!

- 선크림이 해양생태계를 교란 시킨다는 이야기는 같이 안 다루나요?

- 모자랑 양산를 쓰세요. 선크림에 들어가는 성분 때문에 산호초가 죽어서 해양생태계가 이미 사막처럼 변하고 있답니다.

- 산호초한테 해를 입히는 게 옥시벤존인데 미국에서는 이 성분 들어간 선블락은 금지 시켰습니다.

- 소비자들이 옥시벤존 안 들어간 선블락 쓰면 돼요.

- 그 끈적임이 극도로 싫다. 그리고 세안 해도 잘 지워지지도 않아. 잘 지워내지 못하면 트러블 일어나고~. 경험상 그랬고 그냥 안 쓴다

- 선크림 우리나라만 많이 쳐바른다. 화장품 회사들의 로비는 남자들도 화장하게 만들었고. 나는 모자에 묻고 마스크 옷에 묻는 선크림 안 바르고 마스크나 스카프 옷으로 가리고 다니는 게 더 낫다고 본다.

- 50년 선크림 안 발라도, 피부과 안 다녀도 피부 좋다는 말 들음.

- 선크림은 화장품 중에서 발암성 화학물질이 많은 제품 중 하나 입니다. 야외 활동이 많아 꼭 필요할 때만 사용하도록 하세요. 백인처럼 흰 피부를 가진 사람은 피부를 보호하는 멜라닌이 부족해서 자외선에 더욱 약하지만 일반적인 동양인 피부는 멜라닌이 작용하므로 매일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는 건 발암물질 때문에 더욱 위험할수 있습니다. 사람은 비타민D의 합성을 위해서라도 매일 30분정도 일광을 하는 것이 꼭 필요합니다.

- 사람이 자연광도 받고 비타민도 합성 좀 해야 살지. 이놈의 선블록 마케팅은 끝이 없네 극단적인 사례만 가져와서는.

- 선크림 회사들 광고군요. 매해 극단적 사례를 일반화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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