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하동군 북천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민간위원장 강재운·공공위원장 신남선)가 올겨울 취약계층에게 나눠줄 김장을 위해 지난 14일 배추 모종을 심었다.

이날 봉사활동에는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과 지역 주민, 면사무소 직원 등 25명이 참여해 북천면 서황리 강재운 민간위원장의 밭 1200㎡에 배추 2000포기와 무 등을 직접 심었다.

하동군 제공

협의체는 지난 8월부터 배추밭에 퇴비를 넣고 멀칭을 하는 등 작업 준비를 해놓고 이날 배추를 심었다. 올겨울 김장 전까지 위원들이 직접 관리하고 수확한 뒤 사랑의 김장나눔 행사에 배추 600포기를 기부해 독거노인·장애인·경로당 등 취약계층 200세대에 전달할 계획이다.

강재운 민간위원장은 “이른 아침부터 이웃을 위해 배추 심기에 동참한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며 “정성껏 심은 배추를 잘 가꿔 연말 사랑의 김장나눔 행사에 기부하고 나머지 판매 수익금으로 어려운 이웃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신남선 면장은 “명절이 지나고 바쁜 일정에도 소외된 이웃을 위해 애쓴 협의체 위원들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풍성한 결실을 맺어 연말에 따스한 온정이 잘 전달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한편 북천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15명의 위원으로 구성된 봉사단체로, 2019년부터 해마다 사랑의 김장 나눔용 배추를 직접 심고 가꿔 소외된 이웃에 나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더경남뉴스 정창현 기자 gaia008@naver.com 정창현 기자의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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