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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한 경남을 다짐합니다"···9일 제60주년 소방의 날

유동훈 고성 전담의용소방대원 등 169명 표창
60주년 소방의 날, 도민의 안전 다시 한번 다짐
기념행사는 이태원 사고 추모 상황 고려해 취소

정창현 기자 승인 2022.11.09 00:54 의견 0

경남도 소방본부는 제60주년 소방의 날을 맞이해 소방안전 유공인을 표창하고, 도민의 안전을 다짐하는 시간을 가진다고 밝혔다.

소방의 날 표창은 도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에 기여한 직원 및 일반 개인과 단체에게 주어지는 상으로 매년 11월 9일 소방의 날에 정기적으로 하고 있다. 이번 표창은 유동훈 고성 전담의용소방대원 등 169명이 수상한다.

소방의 날 기념행사는 이태원 사고로 전(全) 국가적인 추모, 애도 상황을 고려해 취소됐다.

이날 김종근 소방본부장은 소방의 날과 연계해 KBS 뉴스7 이슈대담에 출연해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의 중요성, 올해 달라진 소방안전 정책과 성과 등 정책 메시지를 도민과 소통할 계획이다.

경남소방은 ‘더 안전한 경남 더 행복한 도민’이란 올해 정책목표를 향해 달려왔으며, 올해의 주요 추진성과로는 ▲대형 산불 등 적극 대응을 통한 도민 피해 저감 ▲지역방재력 향상을 위한 의용소방대 활동 강화 ▲자율적 소방안전관리 체험 및 교육체계 구축 ▲장비 보강을 통한 재난 대응 역량 강화 등이 있었다.

◇ 대형산불 등 적극 대응으로 도민 피해 저감

경남 지역의 첫 대형 산불로 기록된 밀양·합천 산불 현장에서는 인명피해 방지와 시설보호를 위해 긴급구조통제단을 신속하게 운영하고 전국 소방동원령 발령하는 등 총력 대응했다.

소방대원들이 지난 5월말 발생한 밀양 대형 산불 현장에 투입되고 있다.

이러한 적극적인 소방 활동으로 올 한해 화재로 인한 재산 피해는 전년 대비 8474억 원 경감 효과를 거두었다. 사망자의 경우 전년도 16명에서 올해 7명으로 감소했다.

내년에는 산불진화차 20대 및 이동식 수조 36점 등 산불진화 장비를 보강해 산불 발생 신속 대응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코로나19 확진, 의심자 등 2만 9249명을 의료기관 등으로 이송하는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응급환자 생명 보호 정책도 적극적으로 했다.

도민이 참여하는 ‘심정지환자 생명지킴이 팀’ 운영 등으로 올해 3분기까지 심정지 등 죽음의 위험에 놓인 응급환자 102명의 소중한 생명을 구하고, 이에 기여한 소방공무원과 도민 243명을 세이버로 인증했다.

◇ 지역방재력 향상을 위한 의용소방대 활동 강화

경남도내 169개 면 지역 중에서 소방력이 미배치 된 50개 지역에 직접 소방차를 운용하는 전담의용소방대를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전담의용소방대원들

현재 13개 전담대가 운영되고 있으며 올해 5개대를 전담대로 전환해 운영 준비 중이다. 향후 4년 동안 45개대의 일반 의용소방대를 전담의용소방대로 전환해 면 지역의 소방력 부족 문제를 해결해 나갈 예정이다.

◇ 자율적 소방안전관리 체험 및 교육체계 구축

‘우리 아파트 화재안전 체험하기’ 누리집(https://www.gnfire.go.kr/wooriapt)을 구축해 공동주택 등 고층 건축물 2590개 단지를 소방공무원이 직접 방문, 피난·소방시설 실물을 촬영해 해당 누리집에 게시했다.

또 도민들이 시간과 장소에 제약 없이 소방안전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온라인 소방안전교육 플랫폼을 구축해 비대면 교육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 장비 보강을 통한 재난 대응 역량 강화

도 소방본부는 소방차량 12종 78대를 교체 또는 보강하고 개인보호장비 등 6종 1만 727점을 확충했다. 소방차량 운용자 역량 강화를 위해 1054명을 대상으로 운전요원 교통안전 전문 교육기관 위탁 교육을 했다.

또 현장활동 시 사고재발 방지를 위해 18곳의 소방관서를 대상으로 디브리핑(Debriefing·임무 수행 결과를 보고하면서 임무에 대한 문제점과 개선 방안을 도출하는 과정) 훈련을 정례화 했다. 소방차량 교통사고 발생 최소화와 운전자 안전의식 고취를 위해 펌프차, 물탱크 등 소방차량 8종의 교대점검 및 안전운전 매뉴얼 제작해 배포했다.

재난 현장에 신속하게 도착하기 위한 출동환경 조성을 위해 신규 소방헬기(KUHC-1·지리산새매)를 도입해 지난 6월 10일 최종 검사 및 인수를 마친 뒤 9월 2일 현장에 투입돼 운행 중이다.

경남의 신규 소방헬기인 '지리산새매' 취항식

119특수구조단은 항공안전 역량 강화를 위해 훈련 12주간 88시간 비행 산악·수난·산불 ·환자 이송 등 단계별 임무형 훈련을 했으며, 조종사 및 정비사를 대상으로 제작사 기종 전환 교육 및 동일 헬기 기종 운영기관 방문교육을 했다.

또 항공구조구급대를 대상으로 항공안전 및 특수 항공구조 전문교육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김종근 소방본부장은 “소방의 날을 맞아 도민의 화재에 대한 경각심과 이해를 높이기 위해 더욱 소통하고 공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도민이 보내주신 신뢰와 성원에 경남도의 안전을 더욱 확고히 책임지는 것으로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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