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고령 산불 오후 5시쯤 대부분 진화···피해 면적 675㏊
축구장?950개 규모 산림 불에 타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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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01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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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후 2시 27분께 시작된 경남 합천군 율곡면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은 1일 오후 5시 현재 거의 진화되고 있다.
산불은 겨울가뭄으로 바싹 마른 산에 강한 바람을 타고 전날 밤까지 확산돼 경북 고령군 쌍림면으로까지 타들어갔다.
산림청은 피해 면적을 약 675㏊(축구장 950곳 규모)에 달한다고 밝혔다. 합천·고령 주민들은 마을회관과 유스호스텔 등으로 대피한 상태다.
산림 당국은 화재 신고 접수 후 산불대응 2단계를 발령했고, 이후에도 산불이 크게 번지자 산불대응 3단계를 발령했다.
산불대응 3단계는 예상 피해가 100㏊ 이상, 평균 풍속이 초속 7m 이상일 때 발령된다.
산림당국은 밤새 불이 민가로 확산할 것에 대비해 소방차와 진화 인력을 배치해 저지선을 구축했다. 현재 현장에는 소방공무원, 의용소방대 등 2000여 명이 마지막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