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유찰된 남부내륙철도 9공구 입찰방법 국토부 등에 전환 건의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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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25 01:06 | 최종 수정 2022.11.25 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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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는 남부내륙철도 개통에 차질이 없도록 행정절차 기간단축 요청, 관계기관 협의 지원 등 국토교통부, 국가철도공단과 협의하고 있다.
남부내륙철도는 경북 김천시 평화동과 경남 거제시 사등면을 잇는 총연장 177.9km의 대형 국책 철도사업으로 오는 2024년 설계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사업은 국토부가 올해 1월 13일 기본계획을 고시하고 2월 대형 공사 입찰방법 심의를 거쳐, 설계 구간을 10개 공구로 나누눠 7개 공구(2~8공구)는 기타공사로, 3개 공구(1,9,10공구)는 설계시공 일괄입찰방식(턴키공사)으로 결정했다.
2~8공구(기타공사)는 경북 김천시 감천면에서부터 경남 고성군 고성읍까지로, 국가철도공단이 3월 입찰공고해 6월부터 설계를 시작했다.
9공구(턴키공사)는 경남 고성군 고성읍에서부터 거제시 사등면까지로, 5월부터 8월까지 입찰 공고했으나 단독입찰로 유찰됐다.
경남도는 유찰을 고려해 남부내륙철도 개통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국토부, 국가철도공단과 입찰방법 전환(턴키→기타공사), 설계기간 단축 등 다양한 방안을 건의했다.
이에 국가철도공단에서는 발주된 사업의 종료기간(2024년 6월)에 맞추어 설계기간을 조정한 기타공사로 9월에 발주했다.
입찰에는 2개 설계사가 참여해 제안서 평가를 거쳐 최종 낙찰자는 9공구 ㈜유신 컨소시엄으로 선정 됐으며 12월 초 계약 예정이다. 1공구 최종 낙찰자는 동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으로 선정 됐다.
10공구는 거제차량기지 구간으로 기술조사를 거쳐 내년 상반기에 발주할 예정이다.
남부내륙철도가 개통되면 수도권과 남해안을 2시간대로 연결하는 철도서비스 제공으로, 서부경남 지역으로의 접근성을 확대하고 남해안권 관광산업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등 지역균형발전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복곤 경남도 공항철도과장은 “경남지역의 미래를 향한 새로운 성장 동력이자 서부경남 균형발전을 위해 국가철도공단 등 관련기관과 긴밀히 협의해 개통에 차질없이 추진할 계획”이라며 “목표기간 내 개통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