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국 의원 "남부내륙철도 공사 유찰 국토부 보고만 있을 건가"
정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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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03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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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강민국 의원(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 경남 진주시을)은 2일 '2021 회계연도 결산심사' 3일 차인 경제부처 부별 심사에 참석, 국토교통부를 상대로 ‘남부내륙철도의 차질 없는 공사 진행’을 주문했다.
강 의원실이 국토부에서 받은 '남부내륙철도 공사 진행 현황'에 따르면 중앙건설기술심의위원회는 올해 2월 남부내륙철도의 공사 구간별 난이도, 규모 등을 고려해 1공구부터 10공구까지 구간별 발주액과 입찰 방법, 낙찰자 결정 방법 등을 심의‧의결했다.
심의‧의결 결과를 살펴보면, 1‧9‧10공구는 설계와 시공을 일괄입찰하는 턴키방식이고, 2공구부터 8공구까지는 설계‧시공 분리입찰 방식이 확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분리입찰 방식의 2공구부터 8공구까지는 종합심사를 통해 공사 업체가 최종 선정됐지만 턴키방식의 1공구와 9공구는 한 업체만 단독 입찰해 앞서 세 차례나 유찰되고 현재 네 번째 공고가 진행 중이다.
10공구는 내년 3월 입찰 예정이다.
특히 최근 남부내륙철도 외에도 ‘국도 77호선 고창 해리-부안 변상 도로건설공사’, ‘국도 2호선 신안 비금-암태 도로건설공사’ 등 턴키방식의 공사에서 단독입찰로 유찰이 늘어나는 상황을 고려할 때, 남부내륙철도 4차 공고 역시 유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실정이다.
강 의원은 “남부내륙철도가 최근 잇따른 공사 유찰로 공사 지연이 우려된다”며 “현재 진행 중인 4차 공고도 유찰될 경우를 대비해 선제적으로 ‘입찰 방법 변경’ 등을 검토하고 대응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강 의원은 “남부내륙철도는 고속철도 서비스 소외 지역인 서부 경남의 최대 숙원사업”이라며 “당초 계획대로 2027년까지 철도 인프라 사업이 완료될 수 있도록 국토부 차원에서 치밀한 사업 관리를 해주실 것”을 강력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