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남해 방문의 해' 관광객 588만명, 방문객 소비지출액은 340억 원
'해저터널 시대' 1000만 관광객 발판 다져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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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14 18:18 | 최종 수정 2023.01.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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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남해군은 ‘남해군 방문의 해’였던 지난해 방문객 수가 588만 3574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2021년 관광객 459만 6809명 대비 약 22% 증가한 것으로, 코로나19에 주춤했던 남해관광 시장에 다시 활력을 불어 넣은 것으로 평가된다.
남해군은 2022년을 ‘남해군 방문의 해’로 선포하고 군민 친절의식 함양과 지역 홍보와 마케팅사업을 적극 전개했다. 또 관광·문화·예술행사를 비롯한 다양한 이벤트를 추진해 방문객 유치에 힘을 쏟았다.
지역 상품 브랜드 마케팅과 재래시장 활성화, 그리고 청년 참여와 정착지원 시책 등을 연계 추진해 관광객 유치는 물론 경제 활력 증진과 생활인구 확대에 상당부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데이터랩 통계를 기반으로 지난 한 해 남해군을 방문한 관광객의 유형별 지표를 분석한 결과, 방문객의 체류 기간과 숙박 방문자는 전년 보다 각각 1%와 1.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엇보다 관광객의 역내 씀씀이를 나타내는 소비증가율이 15.4% 상승한 340억 원 규모로 나타나 관광산업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일조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남해군은 ‘2022년 남해군 방문의 해’ 시책 운영 전반에 대한 진단과 효과를 분석한 다음 개선할 점을 발굴해 올해를 남해군 관광 이미지 혁신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각오다.
지속적으로 관광객 수용 태세를 높여나가기 위해 올해는 ‘남해랑 만남해’로 슬로건을 정하고 다양한 시책을 관광활성화와 연계해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남해군 지금까지 관광객 수만으로 다른 지자체와 관광산업 경쟁력을 비교 추정해 던 관행을 바꿔나간다는 방침이다.
정보통신기술을 바탕으로 한국관광공사에서 제공하는 ‘관광데이터랩’ 자료를 관광통계로 활용해 나갈 계획이다.
남해군 관광진흥과 관계자는 “그동안 주요 관광지 무인계수기, 입장객 매표, 기타 비교추정 방식 등으로 산출해온 관광객 수가 실제와 거리가 있었다”며 “관광데이터랩을 활용하면 지금까지 산출이 어려웠던 관광 소비액, 관광 유형, 체류기간, 관광객 거주지 등 다양한 관광통계가 제공돼 효과적인 관광정책 추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