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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꼭 오너라"…최정우 포스코 회장, 네쌍둥이 출산 직원집 축하 방문

육아휴가 중인 김환 사원 집 찾아 유모차·용돈 전달

정기홍 기자 승인 2023.04.19 19:56 의견 0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최근 국내 최초로 네쌍둥이를 자연분만한 포스코 김환 사원 부부 집을 직접 찾아 선물을 전달하고 축하했다.

19일 포스코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 15일 경북 포항제철소 화성부 소속 김환 사원과 아내 박두레 씨 부부 집을 방문했다. 부부는 지난해 9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네쌍둥이를 자연분만해 주목을 받았다. 네쌍둥이를 임신할 확률은 100만분의 1이며 그중에서도 자연분만은 극히 드물다.

지난 2001년 첫째를 출산한 부부는 다섯아이를 돌보게 됐다. 김환 사원은 육아휴직 중이다.

네쌍둥이를 흐뭇하게 바라보는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네쌍둥이 엄마 박두레 씨 인스타그램 캡처

포스코는 출산 때 김 사원 부부에게 9인승 승합차를 선물했다. 또 출산장려금 2천만원과 임직원들의 축하가 담긴 200만원 상당 육아용품도 전했다.

또 네쌍둥이가 첫돌이 될 때까지 도우미 비용을 지원하는 자녀돌봄서비스도 제공하기로 약속했다.

최 회장은 이날 웨건 유모차와 용돈을 전했다. 출산 직후 장 수술로 6개월 가까이 병원에서 지낸 쌍둥이 첫째에게는 "씩씩하게 이겨내고 건강해져서 장하다. 최고다 최고. 포스코로 꼭 와라"고 덕담도 건넸다.

김 사원 부부는 SNS에 감사 인사를 올렸다.

아내 박 씨가 공개한 영상을 보면 최 회장은 네쌍둥이 앞에 무릎을 꿇은 채 시종일관 눈을 마주쳤다. 박수를 치고 껄껄 웃는 허물없는 모습도 보였다.

포스코그룹은 국내 대기업 중 저출산 해결에 가장 적극적인 기업 중 하나로 꼽힌다. 지난 2018년 기업시민을 경영이념으로 선포하고 기업이 사회공동체 일원으로 해결해야할 대표적인 사회문제의 하나로 저출산을 선정해 기업 차원의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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