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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에 한 해 40만 명이 몰려온다'···경남미래교육원 개원 임박에 벌써 지역경제 '들썩'

의령군, 개원 앞두고 미래교육원 연계사업 준비 부산
오는 26~30일 사업지 43곳에서 의령 학생 대상 시범운영

정창현 기자 승인 2023.06.25 09:10 | 최종 수정 2023.06.25 15:47 의견 0

의령 경남도교육청 미래교육원의 개원이 임박해지면서 벌써부터 파급 효과 기대로 의령 지역경제가 들썩이고 있다.

의령군은 연 40만 명의 학생과 학부모 등이 이곳을 찾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외지인의 방문이 많지 않은 농촌도시인 의령군으로선 일대 호재다.

25일 의령군에 따르면 의령읍 서동리에 개관하는 경남미래교육원은 7월 시범운영을 거쳐 8월 정식 개원한다. 총사업비 651억 원을 들여 4만 8496㎡(연면적 1만 4144.73㎡) 부지에 건립 중이며 마무리 개원 작업이 한창이다.

다음달 시범운영을 거쳐 8월에 정식 개원하는 경남교육청 미래교육원 모습

의령군과 경남도교육청은 경남미래교육원 매개로 상생 협력에 나섰다.

의령군은 경남미래교육원을 발판 삼아 일자리 창출과 내수 진작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도교육청은 ‘미래 인재 양성’이라는 교육 목표를 한층 더 고도화 하는데 진력하기로 했다.

의령군은 의령을 살릴 '경제 변혁'의 기회로 경남미래교육원을 활용할 계획이다. 하루 최대 1000명 이상, 연평균 40만 명의 도내 초·중·고 학생과 학부모, 관광객이 의령을 방문하는 전례없는 대형 호재로 보고 있다.

'미래교육'을 받아야 하는 필수 학년은 경남미래교육원을 방문해 각종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오래 전 울산 방어진에 있던 경남학생수련관에서 경남의 모든 학생이 1박 2일 일정으로 수련을 했던 것과 같은 개념이다.

이상 의령군 제공

의령군은 경남미래교육원 정식 개원에 맞춰 각종 연계사업을 마련했다.

군은 우선 미래교육원 연계 사업의 제도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미래교육원 연계 상생협력사업 지원 조례’도 제정했다.

미래연구원이 진행하는 프로그램 중에는 의령 지역을 체험하는 프로그램도 있고, 미래교육원 구내식당을 만들지 않고 지역의 음식점에서 식사를 하도록 했다. 농촌인 의령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도교육청의 배려다.

의령군은 의령의 전통·문화와 생태, 음식을 체험하는 23곳과 음식점 20곳을 연계해 지역경제에 도움을 주기로 했다. 이른바 학생들은 의병박물관, 곤충생태학습관, 자굴산권역 농촌체험휴양마을, 생태농장 등에서 다양한 체험을 하고, 점심은 가례불고기 등 의령 대표 음식을 맛볼 수 있다.

의령군은 지역 체험장과 중식 제공 업체를 공개모집 한 뒤 3차례 맞춤형 컨설팅을 하면서 체험 프로그램 개발 및 보완을 마쳤다. 음식점의 경우 메뉴 조리법 교육 및 메뉴 개발, 위생교육에 완벽을 기했다.

특히 이달 26~30일 의령 지역 학생 200여 명을 대상으로 지역 체험장과 중식 제공 프로그램을 시험 운영해 마지막 실전 점검에 나선다. 시험 운영 후 참여 학생들의 평가와 공무원 모니터링 등을 통해 개선점을 찾을 계획이다.

오태완 군수는 "경남미래교육원의 차질없는 개관은 물론 미래교육원이 의령 지역 경제의 중요한 축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최상의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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