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나와라 뚝딱"···경남 의령에 사실상 첫 영화관 의령도깨비영화관 문 열었다
11일 의령도깨비영화관 준공식 열려
1966년 의령극장 건립 후 사실상 첫 영화관
2관 100석 규모...최신 영화 상영
정창현 기자
승인
2023.08.11 19:36 | 최종 수정 2023.08.12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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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의령군에 11일 영화관이 탄생했다.
사실상 의령의 '첫 영화관'으로 '한우산 도깨비' 관광콘텐츠에서 이름을 따와 '의령도깨비영화관'으로 이름 지었다.
의령군에 따르면 개인이 지난 1966년 의령읍 동동리 주택가에 '의령극장'을 건립해 1990년대 말까지 운영했으나 지금처럼 상시로 최신 영화를 상영하는 식은 아니었다. 철 지난 인기 영화와 어린이들을 위한 홍콩 액션 영화가 이따금 관객들을 찾았다.
의령 영화관 개관은 크지 않지만 그야말로 '격세지감'이다.
의령도깨비영화관은 총사업비 35억 원을 들여 총면적 499.56㎡, 지상 1층으로 건립됐다. 의령군이 민간에 위탁한다.
1관 63석, 2관 37석 등 총 100석 규모의 좌석과 3D 입체영화를 상영할 수 있는 최신 영상 장비를 갖추고 있다. 관람객을 위한 매점, 휴게시설도 갖추고 있다.
지난 10일 정식 운영에 들어간 영화관의 운영 시간은 매일 오후 1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연중무휴로 운영되며 관람료는 2D 7000원, 3D 9000원으로 일반 영화관의 절반가로 최신영화를 즐길 수 있다. 현장 또는 인터넷 홈페이지, 모바일 앱(디트릭스) 등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의령도깨비영화관은 고품질 영상과 음향 설비를 갖추고 최신영화를 저렴한 가격으로 볼 수 있어 많은 호응을 얻을 것으로 군은 기대하고 있다. 또 한우산 도깨비 캐릭터와 함께 사진을 찍고 즐길 수 있는 이색 공간도 마련돼 특색있는 영화관으로 명성을 얻는 데 손색없다는 평가다.
오태완 군수는 준공식에서 "지난 10월 의령 역사상 첫 실내종합체육관에 이어 또 한 번 의령에 없던 새로운 영화관이 탄생해 기분이 너무 좋다"며 "의령에 영화관이 있어 정말 다행이다. 이제는 영화가 있는 저녁을 의령에서 보낼 수 있다. 군민 삶의 질이 점점 나아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