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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맞아 기념식 가져

14일 경남도청서 8번째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 행사 열려
기념사, 유공자 표창, 기념 공연, 퍼포먼스 진행

정창현 기자 승인 2023.08.14 17:22 의견 0

경남도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올바른 역사 인식 확산과 피해자의 명예 회복을 위한 제8회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일 행사를 14일 도청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다시 봄’이라는 주제로 위안부 관련단체 및 여성단체, 김병규 경제부지사, 최학범 도의회 부의장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8월 14일은 지난 1991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고(故) 김학순 할머니가 ‘위안부’ 피해사실을 최초로 공개 증언한 날이다. 2012년 12월 대만에서 열린 ‘제11차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아시아연대회의‘에서 ‘세계 위안부 기림일’로 지정됐다.

경남도는 2015년 전국 최초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일 내용을 담은 조례를 제정했으며 2016년 제1회 행사를 시작으로 올해 8번째를 맞았다.

김병규 경제부지사가 위안부 관련 유공자에게 도지사 표창을 수여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김병규 경제부지사와 참석자들이 ‘기억하겠습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노란색 나비모양 카드를 함께 들어 올리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이상 경남도 제공

이날 행사에서는 그동안 일본군 ‘위안부’ 관련 올바른 역사 인식 확립에 기여한 유공자 2명(일본군‘위안부’할머니와 함께하는 마창진 시민모임 황경순, 거제 시일본군위안부피해자 기림사업회 김수영)이 도지사 표창을 받았다.

이어 ‘위안부’ 피해자들을 잊지 않고 기억하겠다는 약속의 의미로 ‘기억하겠습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노란색 나비모양 카드를 함께 들어 올리는 퍼포먼스를 펼치기도 했다.

김병규 경제부지사는 기념사에서 “이번 기림일 행사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될 수 있기를 기원하며 지난 역사를 잊지 않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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