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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강에 고래가 뜬다

정기홍 기자 승인 2023.09.07 23:46 | 최종 수정 2023.09.12 17:00 의견 0

서울 한강에 몸길이 25m 초대형 혹등고래가 뜬다.

7일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에 따르면 시는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세빛섬에 혹등고래 모형을 설치하고 8일 저녁 개장식을 갖는다.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세빛섬에 설치한 혹등고래 모형. 뒤쪽 건물은 세빛섬이다. 서울시 제공

이 고래는 단순한 모형이 아니고 꼬리도 움직이고 물줄기도 내뿜는다. 고래 울음 소리도 낸다. 조명도 달아 밤에도 볼 수 있다.

관광재단 관계자는 “넓은 바다에 사는 고래가 한강을 찾아와 헤엄치는 듯한 모습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강 고래 아이디어는 지난해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얻었다. 이 드라마에서 혹등고래는 주요 소재로 등장하고 주인공 우영우가 고래 그림을 보고 감동하는 장면이 나온다.

관광재단 관계자는 “싱가포르의 명물인 ‘머라이언상’처럼 서울 한강의 새로운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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