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하수처리장,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속 '고래' 등 벽화 2점 포토존 만들어
친환경시설 이미지 제고 위한 벽화 2편 조성
정창현 기자
승인
2022.12.06 23:24
의견
0
경남 진주시는 최근 초장동에 있는 진주공공하수처리시설 송풍기동 건물의 내진 보강공사를 하면서 건물 외벽에 친환경적 내용을 담은 벽화 2점을 그렸다.
이 벽화는 혐오스러운 하수처리장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 송풍기동의 밋밋한 동쪽과 서쪽 벽면에 가로 4m, 세로 7m 규모의 벽화 2점을 그려 넣었다.
동쪽 벽면에는 폭포와 하천에 진주시 관광캐릭터 '하모'의 모티브가 된 천연기념물 ‘수달’이 노니는 모습을, 서쪽 벽면에는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등장했던 푸른 하늘을 자유롭게 헤엄치는 ‘고래’를 표현했다.
진주시 관계자는 하수처리시설이 천연기념물인 수달의 서식처인 건강한 하천을 만들고, 아름다운 자연환경에서 고래와 함께 꿈과 희망을 하늘 높이 펼쳐보자는 취지로 벽화 내용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또 코로나19로 중단됐던 하수처리시설 견학 프로그램을 다시 시작하면서 수질관리의 중요성과 친환경 생활실천 의식을 일깨우는 동시에, 방문객들의 기념사진 촬영을 위한 벽화 포토존을 설치해 아름다운 추억을 간직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김병무 맑은물사업소장은 "앞으로도 하수처리장의 효율적 운영과 하수관거 설치 및 정비사업으로 시민들에게 쾌적한 생활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공공수역 방류수질 개선과 악취 없는 하수처리장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