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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읍내 사진관] 경남 의령 솥바위에서 개최된 '대한민국 부자 1번지' 명명식 스케치

정창현 기자 승인 2023.09.20 17:51 | 최종 수정 2023.09.21 15:49 의견 0

'대한민국 부자 1번지 의령 솥바위' 명명식이 20일 오후 경남 의령군 정암리 남강변 솥바위 공원에서 열렸다.

솥바위는 한자로 '정암(鼎巖)'으로, 조선시대의 한 도사가 사방 20리(8km) 안에서 3명의 거부가 탄생한다고 예언해 이른바 '부자 바위'로 불린다. 실제 솥바위 인근에는 삼성 이병철(의령군), LG(구인회)-GS(허만정·이상 진주시), 효성(함안군) 창업주가 탄생했다. 이들 모두는 솥바위 인근 진주시 지수초등학교를 다녔다. 또 1조 기부왕으로 알려진 이종환 삼영화학그룹 회장도 의령군에서 태어났다.

가을비가 촉촉히 내리는 가운데 남강 정암철교 아래 있는 솥바위 공원에서 열린 명명식을 현장 스케치를 했다.

의령 솥바위(정암) 모습. 의령군은 이날 솥바위에 '대한민국 부자 1번지'로 이름 붙인 명명식을 개최했다.

이날 명명식엔 오태완 의령군수, 하만홍 리치리치페스티벌 추진위원장, 류재현 리치리치페스티벌 총감독, 자원봉사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의령군은 이날 명명식에서 솥바위가 보이는 데크 전망대에 지름 80㎝, 무게 40㎏의 원형 동판을 설치했다. 군은 이 동판을 부자 기운을 받는 명소로 만들기로 했다.

의령군 관계자는 "원표에 발을 올리면 파리에 다시 오게 된다는 전설이 있는 포앵 제로(Point Zero)에서 착안했다"고 전했다.

오태완 군수는 "이름을 붙이는 것은 이 세계의 유일한 존재가 되는 첫 발걸음을 의미한다"며"경제적인 부를 넘어 행복하고, 건강하고, 사랑이 넘치는 '진짜 부자'가 이제 의령 솥바위에서 시작된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부자 1번지' 동판 제막

'대한민국 부자 1번지' 동판 제막식은 남강 가운데 위치한 솥바위 근처 데크 전망대에서 진행됐다.

'대한민국 부자 1번지 의령 솥바위' 동판 상징물 제막식. 행사 참석자들이 동판에 씌워져 있던 가림막을 벗기고 있다.

모습을 드러낸 '부(富) RICH 솥바위 부자 1번지' 동판 상징물

'부(富) RICH 솥바위 부자 1번지' 동판 상징물과 바닥 동판. 이곳이 '부자 1번지'임을 알리고 있다.

동그란 동판에 새겨진 '대한민국 부자1번지 의령 솥바위' 글자가 선명하다. 동서남북 방위도 만들어 위치를 알 수 있도록 했다. 바로 뒤 남강쪽 솥바위는 동쪽(E)이다. 남서쪽(SW)으로는 삼성·LG(GS)·효성 창업주가 다녔다는 지수초교가 있다.

솥바위를 중심으로 한 위치도. 위쪽이 정곡면은 이병철 삼성 창업주가 탄생한 곳이고, 왼쪽 아래 지수면은 삼성·LG(GS)·효성 창업주가 다녔던 지수초교가 있다. 오른쪽 아래 함안군 군북면은 효성 창업주가 태어난 곳이다. 구글 맵 캡처

▶기념 행사 모습

'대한민국 부자 1번지 의령 솥바위' 명명 행사는 가을 재촉하는 비가 내리는 가운데 진행됐다.

행사 참석자들은 '리치리치' 글자를 만들기 위해 사전에 부자를 상징하는 '해바라기 노랑 우산'과 '검정 우산'을 준비해 자리를 잡았다. 때마침 비까지 내려 '비=해바라기 우산=부자'가 함께 어울려진 자연스런 행사가 됐다는 평을 들었다.

참석자들이 부자를 상징하는 '해바라기 노랑 우산'으로 '리치리치' 글자를 만들기 위해 자리를 맞추고 있다.

행사 참가자들이 '해바라기 노랑 우산'으로 '리치리치' 글자를 만든 뒤 앉아 있다.

'대한민국 부자 1번지' 명명식 참석자들이 해바라기 우산을 이용해 '리치리치' 문구를 만드는 이벤트를 하고 있다. 의령군 제공

오태완 의령군수가 '대한민국 부자 1번지 의령 솥바위' 명명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의령리치리치페스티벌' 자원봉사단원이 오태완 의령군수에게 축제 방문객들이 즐겁고 편안하게 즐기도록 안내를 하겠다는 결의문을 낭독하고 있다. 페스티벌은 10월 6일부터 4일간 진행된다.

'대한민국 부자 1번지 의령 솥바위' 명명식에 참석한 '의령리치리치페스티벌' 안내 자원봉사자들이 선서를 하고 있다.

▶'사진소원지' 쓰기 부대행사

솥바위 옆 행사장 데크에서는 '사진소원지'를 써서 달기 코너도 마련됐다. 솥바위에 한 가지 소원을 빌면 꼭 이루어진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어 인기를 끌었다.

'대한민국 부자 1번지' 명명식 부대행사로 열린 '사진소원지 쓰기' 행사 참석자가 인화한 즉석사진에 소원을 적고 있다.

또다른 행사 참석자도 자신의 인화 사진이 들어간 소원지에다 소원을 꼼꼼히 써넣고 있다.

한 참석자가 즉석사진 소원지에 소원을 적은 뒤 걸고 있다. 솥바위는 간절한 소원 하나를 들어준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행사 참석자들이 자신의 소원을 쓴 '사진소원지'들이 행사장에 걸려 있다.

▶리치리치페스티벌 응원 포토존

이날 2023 의령리치리치페스트벌 응원 포토존에도 발길이 이어졌다. 의령리치리치페스트벌은 오는 10월 6일에서 9일까지 4일간 의령읍과 솥바위 등지에서 열린다.

리치리치페스티벌 응원 포토존에서 행사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대한민국 부자 1번지' 명명식 기념사진

이날 '대한민국 부자 1번지' 명명식 직후 행사 참가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 행사 참석자는 "비 오는 날 이사를 하거나 행사를 하면 부자 된다는 말이 있는데 '대한민국 부자 1번지' 명명식인 오늘 희한하게 맞춰 비가 내린다"며 "부자를 상징하는 '해바라기 우산'이 유독 돋보이는 날"이라고 의미 부여를 했다.

비가 오는 날씨 속에 '대한민국 부자 1번지 의령 솥바위' 명명식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이상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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