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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싱 전 국가대표 남현희 씨 "'예비남편' 전청조에게 속았다"

정기홍 기자 승인 2023.10.27 00:35 | 최종 수정 2023.10.27 14:56 의견 0

펜싱 전 국가대표 남현희(42) 씨가 예비남편 전청조(27) 씨에게 속았다는 심정을 밝혔다. 남 씨는 최근 전 씨와 재혼을 하겠다고 밝혔었고, 한 언론은 전 씨의 성별 문제와 사기 전과 전력 등을 보도했다.

남현희 씨의 SNS 캡처

26일 경찰 등에 따르면 남 씨가 전 씨의 이런 의혹을 이유로 이별을 통보하자 전 씨는 이날 새벽 1시 10분쯤 남 씨의 어머니 아파트로 찾아가 문을 두드리다가 스토킹 혐의로 체포돼 조사를 받고 풀려났다. 남 씨는 전 씨와 동거하던 아파트를 나와 그의 어머니 집에 있었고 이 사실을 112로 경찰에 신고했다.

남 씨는 이와 관련 지난 23일 "전 씨가 재벌3세라고 주장하며 지난 1월 비즈니스 업무와 관련해 펜싱을 배우고 싶다고 연락해 왔고, 펜싱 훈련을 함께하며 사랑에 빠져 결혼을 결심하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공개된 전 씨의 과거 판결문 등에 따르면 전 씨는 지난 2020년까지 공부(公簿)상 ‘여성’이었고 사기 전과가 많았다. 남성으로 성 전환 수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 씨는 26일 여성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전 씨에게 완전히 속았다. 자신의 이름을 이용해 투자금을 모으고 있었다"고 공개했다.

남 씨는 그동안 자신이 임신을 한 줄 알고 있었다고도 주장했다.

남 씨는 그동안 전 씨가 준 10여 개의 임신 테스트기로 임신 사실을 확인했다고 했다. 하지만 전 씨는 매번 포장지가 벗겨진 상태의 임신 테스트기를 줬다고 했다. 나중에 남 씨는 임신을 하지 않은 것을 알았다고 밝혔다.

전 씨는 2020년까지 법적으로 여자였고, 다수의 사기 전과가 있었다.

판결문에 따르면 전 씨는 과거에도 남자 행세를 하며 자신을 “카지노 회장의 혼외자”라고 속였다.

한편 남 씨는 지난 2011년 사이클 전 국가대표인 공효석 씨와 결혼했다가 지난 8월 이혼한 사실도 밝혔다. 슬하에 딸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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