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메뉴

중국 관영 CCTV "리커창 중국 전 총리 심장병으로 사망"

정기홍 기자 승인 2023.10.27 09:47 | 최종 수정 2023.10.27 10:25 의견 0

중국 국영 CCTV는 27일 "리커창(李克强·68) 전 중국 총리가 이날 밤 0시 10분 상하이에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리 총리는 전날 심장병이 발병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 총리는 지난 2013년 3월 원자바오(溫家寶)로부터 중국 국무원 총리직을 넘겨받은 뒤 올해 3월 퇴임까지 10년간 중국의 2인자 자리를 지켰다.

지난 2015년 '리커창 중국 총리 초청 한국 경제계와의 간담회'에 참석해 연설하는 리커창 중국 총리. 대한상공회의소 제공

혁명 원로 자제인 태자당 출신으로 국가주석에 오른 시진핑과 달리 엘리트 코스를 밟았다. 독학으로 베이징대 법학과에 들어갔고 경제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공산주의청년단에 가입한 뒤 같은 공청단인 후진타오 전 주석의 지원을 받으며 강력한 주석 후보로 부상했다가 총리에 올랐다.

임기 초기에는 시진핑-리커창 투톱 체제를 뜻하는 ‘시리쭈허(習李組合)’로 불렸다.

하지만 시 주석이 정치적 라이벌인 리에게 실권을 허락하지 않았다.

경제통인 리는 성장을 중시했지만 시는 분배를 우선시했다.

저작권자 ⓒ 더경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