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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진주시 이반성면 가호서원에서 열린 ‘2023 달빛소나타, 북관대첩 음악회’ 성료

정창현 기자 승인 2023.10.29 21:32 | 최종 수정 2023.10.29 21:35 의견 0

경남 진주시는 28일 이반성면에 있는 가호서원에서 문화재청 향교·서원 문화재 활용사업인 ‘북관대첩 가호서원 : 2023 달빛소나타, 북관대첩 음악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음악회는 가호서원 논어학교(교장 정기민)가 주관하고 진주시와 문화재청의 후원으로 열렸으며 인근 주민 등 300여 명이 행사장을 찾아 성황을 이뤘다.

경남 진주 이반성면 가호서원에서 열린 ‘2023 달빛소나타, 북관대첩 음악회’

가호서원은 임진왜란 당시 북관대첩 영웅인 충의공 정문부 선생을 모신 서원으로, 9년 연속 문화재청 공모사업에 선정돼 매년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음악회는 ‘달빛소나타, 음악에서 조화를 배우다’를 부제로 가호서원 북관대첩비(북한 국보 제193호) 복제비 앞에서 현대음악과 퓨전음악을 복합적으로 구성해 선보이며 청중들의 마음을 울리는 아름다운 음악의 향연을 펼쳐보였다.

이날 오후 6시부터 진행된 음악회는 김보민(TBN 도로교통방송 아나운서)의 사회로 한국논개시낭송예술원 수피아 원장의 시 낭송, 통기타 라이브 가수 송세근의 감성이 담긴 노래, 지역가수 황혜림과 하순희의 퓨전 국악, 가요 순으로 진행돼 참석자 모두가 흥겹게 즐기며 가호서원을 활기가 넘치는 문화유산 공간으로 만들었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충의사 등 진주의 문화유산이 있는 가호서원에서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음악회가 마련돼 주민들이 소풍 나온 것처럼 다함께 즐길 수 있게 돼 감사하다”며 “우리의 전통과 역사를 경험하고 본래의 가치를 지키며 문화유산을 새로운 힐링 공간으로 재창조하는 문화유산 향유 기회를 꾸준히 제공하며 지역의 우수한 문화유산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가호서원은 지역 주민들이 향교와 서원을 더 가깝게 느끼고 향유할 수 있도록 문화재 활용사업을 매년 추진하고 있고, 활용이 최대의 보존이라는 새로운 가치에 맞게 아이부터 어른까지 전 세대가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북관대첩 애니메이션 제작, 가호서원에서의 가족 체험 행사, 선비는 수신제가 등 시민들이 함께 참여해 우리의 전통 가치를 흥미롭게 접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추가 사진

이상 진주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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