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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사천에도 자율주행차 달린다···국토부, 사천시 시범운행지구로 지정

국토부, 28일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 신규 지정
사천공항 대중교통 연계형과 관광 연계형 2개 구간 선정

정창현 기자 승인 2023.11.28 22:40 | 최종 수정 2023.11.28 22:55 의견 0

경남 사천시는 28일 국토교통부가 사천시 등 전국 12개 시·도 15곳(신규 10곳, 변경 5곳)을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오는 2025년 상반기부터 본격 운영된다.

이번 자율주행차 신규 시범운행지구 지정에 사천시는 경남에서 유일하게 지정됐다. 하동은 지난 6월 시가지~화개장터 일대(27.1km)가 시범운행지구 대상에 포함됐었다.

사천공항-항공우주박물관 노선(4.3km)으로 1구간(단계)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는 자율주행자동차의 연구 시범운행을 위해 규제특례가 적용되는 구역으로 자율 주행차 연구 실증을 위한 각종 작업을 진행할 수 있다.

자율주행차를 활용한 유상 여객운송사업 실증을 할 수 있게 여객자동차법 예외 조항도 적용되고, 폐기물 수거차, 셔틀차량 등 일반 안전기준을 충족하기 힘든 자율 주행차는 조향장치 좌석 등에 대해 안전기준 특례가 주어진다.

시는 지난 8월 사천시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 신규 지정을 위한 운영계획서를 국토부에 제출했고, 9월 전문기관의 현장실사를 거쳐 11월 국토부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 위원회 심의에서 신규 지정이 의결됐다.

이번에 지정된 사천시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는 총 2개 구간으로 1단계와 2단계로 나누어 진행된다.

1단계는 사천공항~에르가APT~KAI~항공우주박물관을 연결하는 고정 노선(4.3km)으로 사천공항과 산업단지, 사천항공우주과학관, 항공우주박물관 이용객들의 교통편의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천바다케이블카~삼천포항 방파제 노선(3km) 2구간(단계)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 사천시 제공

2단계는 사천바다케이블카~삼천포유람선~박서진길~삼천포항 방파제 등 주요 해양관광거점을 연결하는 고정노선(3km)으로 사천시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자율주행 모빌리티를 체험할 수 있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박동식 사천시장은 “우주항공중심도시 사천시가 이제는 자율주행차라는 미래모빌리티의 중심도시로 나아가는데 첫발을 내디뎠다”며 “자율주행 모빌리티 기술을 연구개발 하고 있는 많은 스타트업에 실증 환경을 제공해 기업의 성장을 촉진하고 미래를 선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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