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메뉴

[아하! 유레카!] '크리스마스 트리'는 어디서 유래?

정기홍 기자 승인 2023.12.25 18:33 의견 0

세밑 분위기의 대명사는 작든 크든 '크리스마스 트리'입니다.

연말이면 흔하게 보지만 '서양 것'인 이 트리가 어떻게 생겨났을까 하는 생각을 하는 이는 별로 없는 듯 합니다. 성탄 분위기만 즐길 뿐입니다.

하지만 유래가 있습니다.

크리스마스 트리는 15세기(1401~1500년) 말 독일의 신학자이자 종교개혁가인 마르틴 루터와 관련이 있다는 것이 정설로 알려져 있습니다. 루터는 교과서 등에서 종교개혁을 한 것으로 배워서 잘 알려져 있지요.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특수법인인 한국문화연합회 홈페이지

루터가 어느 날 숲 속을 산책하던 중 영롱한 달빛이 눈이 소복하게 쌓인 전나무 위를 비춰 마치 등불을 켜놓은 듯이 빛나는 것을 보고 깨달은 것이 있었습니다.

그는 "인간은 저 전나무와도 같다. 한 개인은 어둠 속의 초라한 나무와 같지만 예수의 빛을 비출 수 있는 존재와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이지요.

루터는 이곳에서 깨달은 것을 주위 사람들에게 설명하기 위해 전나무 하나를 집으로 가져왔고, 전나무에 눈 모양의 솜과 빛을 내는 리본과 촛불을 장식했습니다.

전나무는 겨울은 물론 사시사철 푸른 상록수)常綠樹)로 눈 온 겨울과 잘 조화가 되었지요. 여기에 장식까지 했으니 더할 수 없이 어울렸지요.

저작권자 ⓒ 더경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