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메뉴

충북 충주시 홍보맨 김선태 주무관, 7년 만에 9급→6급 초고속 승진···동료보다 8년 빨라

충주시 유튜브 '충TV' 운영하며 'B급 콘텐츠'로 홍보

정기홍 기자 승인 2023.12.27 14:01 | 최종 수정 2023.12.27 14:31 의견 0

충북 충주시 공식 홍보 유튜브에서 이른바 ‘B급 콘텐츠’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충주시 홍보맨’ 김선태 주무관(36·전문관)이 행정직 6급으로 승진했다.

27일 충주시에 따르면 김 주무관은 내년 1월 정기 승진인사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충주시 김선태 주무관이 다소 건방진 태도로 구독 30만 달성을 알리고 있다. 충주시 유튜브 채널 갈무리

김 주무관은 충주시 공식 유튜브 채널인 ‘충TV’를 운영하고 있다.

딱딱하기만 한 기존 공공기관에서 볼 수 없던 솔직함과 함께 다양한 패러디 영상으로 전국적인 인기를 끌면서 일약 유명인이 됐다. 채널의 구독자 수는 무려 52만 명에 이른다.

이로 인해 김 주무관은 중앙 부처와 IT 기업 등에서 스카우트 제의를 여러 차례 받았고, 지금도 협업 요청이 이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또 각종 방송과 강연 등애도 출연해 충주를 알리고 있다.

지난 2020년 tvN ‘유퀴즈 온 더 블럭’을 시작으로 JTBC ‘차이나는 클라스’, SBS ‘이상한 나라의 지옥법정’ 등에 출연했다.

김 주무관은 올해 초 출연한 ‘이상한 나라의 지옥법정’에서는 조길형 충주시장에게 특별 승진을 요구하는 '가상 송사'를 벌여 눈길을 끌었다.

충주시의 한 관계자는 “9급으로 공직에 들어온 기초지자체 공무원이 6급이 되려면 보통 15년 걸리는 데 김 주무관은 7년 만에 승진했다”며 “'충TV' 흥행과 충주시를 널리 홍보한 공을 인정받았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더경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