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이 지난 5일에 이어 6일에도 서해북방 연평도 해상으로 포 사격을 했다. 우리 군은 이날은 대응하지 않았다. 북한이 발사한 포탄은 모두 서해 북방한계선(NLL) 이북 해상 완충구역에 떨어졌다.

합동참모본부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북한군이 이날 오후 4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연평도 북서방에서 60여 발 이상의 사격을 했다”고 발표했다.

연평도 위치도. 네이버 지도

이날 포탄은 황해남도 옹진군 옹진반도 개머리 진지에서 발사됐고 방사포와 야포 위주였다. 5일에는 해안포 위주로 사격했었다.

합참은 “북한의 연이은 적대행위 금지구역 내 포병사격은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고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위로서 엄중 경고하며,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우리 군은 북한의 포탄이 우리 영해나 NLL 이남에 떨어지면 곧바로 대응할 방침이다.

합참은 “북한이 ‘9·19 군사합의’ 전면파기 주장에 이어 적대행위 금지구역 내 지속적인 포병사격으로 우리 국민들을 위협한다면 우리 군도 응당한 군사적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북한은 전날 오전 9~11시 백령도 북방 장산곶 일대와 연평도 북방 등산곶 일대에서 200여 발 이상의 사격을 했다. 탄착지점은 NLL 북방 해상이었다.

우리 군은 북한군이 해안포 사격을 벌인지 약 6시간 만에 K9 자주포와 전차포 등을 동원해 해상 사격 훈련을 했다. 400여 발을 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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