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밤 30대가 몰던 스포츠유틸리티(SUV)가 추돌사고를 낸 뒤 도망가면서 다른 차량 3대를 추돌 또는 충돌해 7명이 부상을 당했다. 음주운전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부산 강서경찰서는 이날 30대 남성 A씨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혐의(도주치상)로 체포해 조사 중이다.

27일 밤 11시 30분 발생한 부산 강서구 송정동의 뺑소니 사고 현장. 부산경찰청

경찰에 따르면 A 씨 전날 밤 11시 30분 강서구 송정동 신항입구 교차로에서 자신의 SUV로 앞서가던 승용차를 추돌한 뒤 달아났다. 그는 뺑소니 과정에서 다른 승용차 2대도 추돌했다.

A 씨는 1차 사고 현장에서 2㎞가량 떨어진 도로에서 중앙선을 넘어 마주오던 택시와 정면충돌한 뒤에야 멈춰섰다.

이 사고로 이들 피해 차량 운전자와 동승자 등 모두 7명이 부상했다.

A 씨는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으나 음주 측정을 거부했다. 경찰은 그의 혈중알코올 농도를 확인하기 위해 채혈한 뒤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A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사고 차량들의 블랙박스 영상을 확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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