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합천군 묘산면 상나곡마을회, '합천 화양리 소나무' 당산제로 재난 예방과 무병장수 기원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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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25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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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합천군 묘산면 상나곡마을회는 정월대보름인 지난 24일 천연기념물 ‘합천 화양리 소나무’에서 마을 주민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당산제를 지냈다.
이번 행사는 음력 정월 14일 소나무 주변에 금줄을 치고 황토를 뿌린 후 새벽에 지내는 산신제를 시작으로, 정월 15일 보름날 마을 주민 전체가 소나무 앞에서 과실과 술, 포 등의 제물을 차려놓고 재난 예방과 주민들의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당산제 순으로 진행됐다.
'합천 화양리 소나무' 당산제는 우리 고유의 전통 미풍양속으로 문화재청과 합천군이 자연유산 민속행사의 보존과 계승을 위해 매년 지원하고 있다. 화양리 소나무는 높이 17.7m, 둘레 6.15m의 크기로 나이는 500년 정도로 추정된다.
행사를 주관한 백운기 씨는 “당산제를 지냄으로써 마을 주민들이 건강하고 행복했으면 좋겠다”며 “500년 동안 마을을 지켜온 당산나무를 잘 보존하고 가꾸면서 고유의 민속신앙을 앞으로도 계승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