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합천군은 정월대보름인 5일 묘산면 화양리 상나곡마을에서 이 마을을 지키는 천연기념물인 ‘합천 화양리 소나무’ 당산제를 지냈다.

이 행사는 오랜 세월 주민과 함께 살아온 천연기념물에 얽힌 민속행사를 발굴하기 위해 문화재청과 합천군이 후원하며, 마을의 수호신인 당산신에게 마을의 안녕과 주민들의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지역공동체적 의례다.

합천군 화양리 주민들이 천연기념천인 화양리 소나무에 당산제를 지내고 있다. 합천군 제공

행사를 주관한 상나곡마을회 대표 백운기 씨는 “마을 주민들의 건강을 기원했다”며 “앞으로도 500년 동안 마을을 지켜온 당산나무를 감사히 여기고 관심과 정성을 다해 보호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화양리 소나무는 높이 17.7m, 둘레 6.15m의 크기로 나이는 500년 정도다. 매년 음력 정월 14일 산신제를 올리고 15일 보름날에는 소나무 앞에서 마을 주민들이 참여해 당산제를 지내고 있다.

더경남뉴스 정창현 기자 gaia008@naver.com 정창현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저작권자 ⓒ 더경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