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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국립대, '경남 농업개발협력 공적개발원조(ODA) 세미나' 개최

농업 분야 기업의 해외 진출 방안과 농업 ODA 사업 전략 공유

정창현 기자 승인 2024.02.29 22:52 의견 0

경상국립대학교(GNU) 농업생명과학대학과 경남국제개발협력센터는 29일 경상국립대 농업생명과학대학 두레홀에서 ‘경남 농업개발협력 ODA(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선진국에서 개발도상국이나 국제기관에 하는 원조) 세미나’를 가졌다.

이번 행사는 경상국립대 농업생명과학대학과 경남국제개발협력센터, 경상국립대 지속가능발전센터를 비롯해, 한국·우크라이나 뉴빌딩협회가 공동 주관했다.

경남 농업개발협력 공적개발원조(ODA) 세미나 참석자들이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경상국립대

행사는 경상국립대 권순기 총장,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장태평 위원장, 농림축산식품부 정혜련 국장, 농촌진흥청 김황용 국장, 경남도 신대호 균형발전본부장, 한국우크라이나뉴빌딩협회장 이양구 경상국립대 산학협력중점교수, 전 농촌진흥청장 경상국립대 허태웅 교수 등 농업 ODA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행사에는 순천대 생명산업과학대학, 경상국립대 농업생명과학대학과 씨드온, 한국축산데이터, LS엠트론, 코리아소프트, 돔 글로벌코리아, 드림팜, Altag 우주항공, 주식회사 성삼 등 농업 ODA 사업을 수행한 경험이 있거나 농업 ODA 사업기획을 희망하는 유관기관·기업들이 참여해 발제와 토론에 참가했다.

이날 행사는 개회식, 대학과 연구소 중심의 세션 1, 기업의 해외 진출 사례를 다루는 세션 2, 세션 3 순으로 진행됐다.

세션 1에서는 조계중 순천대 생명산업과학대학 학장이 ‘그린스마트팜 중심 글로컬대학 역량 강화 전략’을 발표하고, 전상곤 경상국립대 농업생명과학대학 교수가 ‘농업 ODA의 민간기업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김관영 경남국제개발협력센터 센터장은 ‘GRID 농촌 공동체 개발협력 네팔-우크라이나-캄보디아 사업기획’을 발표하며 올해 정부부처(지자체) 제안사업으로 제출할 국별협력과 글로벌 연수사업 내용을 공유했다.

세션 2에서는 손현철 씨드온 대표가 ‘우크라이나 전후 재건 관련 양파종자 개발 및 보급 사업’을 소개하고, 경노겸 한국축산데이터 대표가 ‘한국축산데이터 해외 ODA 사업 참여 사례’, 김경호 LS엠트론 부장이 ‘LS엠트론 해외 ODA 베트남 사업 참여 사례’를 발표했다. 이어 남연지 코리아소프트 대표가 ‘식용 곤충 자동화 설비(스마트 팩토리) 기술’을 설명했다.

세션 3에서는 김재성 돔 글로벌 코리아 대표가 ‘스마트팜 수경재배 ODA 사업 참여 사례’를 소개하고, 박대한 드림팜 과장이 ‘중동지역 진출 사례로 우크라이나 전후 재건 농업 사업’을 발표했다. 유상근 Altag 우주항공 대표는 ‘우크라이나 알탁 육계 생산 단지’를 소개하고, 주식회사 성삼에서는 ‘스마트팜용 플라즈마 살균장치 기술 개발’을 소개했다. 나자르 포톨차크(Nazar Podolchak) 우크라이나 리비우대학 교수는 ‘한-우크라이나 개발 협력 사업 제안’을 주제로 발표했다.

권순기 경상국립대 총장은 “농업개발협력 ODA의 성공을 위해 정부·기관·민간이 협력해야 한다. 이를 위해 정부는 사업을 위한 농업 ODA 정책적 지원과 예산 확보에 적극 나서야 하고, 기관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현장 맞춤형 사업을 설계해야 하며, 민간은 기술·자본·인력 등을 지원해 사업의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관영 경남국제개발협력센터 센터장는 “이번 경남 농업ODA 세미나는 경상국립대 농업생명과학대학을 비롯해 농업 관련 산·학·연·관 기관·기업이 한자리에 모여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기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하고 “글로벌 위기가 심화하고 많은 개발도상국이 극심한 식량난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의 유의미한 ODA 예산 증가는 개발도상국이 처한 문제를 해결하면서도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일거양득의 기회일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경상국립대 칠암캠퍼스 100주년 기념관에 위치한 경남국제개발협력센터는 경남 지자체의 ODA 기획과 실행을 위한 거점 조직이다. 경남 ODA 저변 확대와 성과 제고, 경남 ODA 사업 주체 다양성에 따른 실천적 기여를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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