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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 궁금증 풀이] '추천'과 '공천' 차이

정창현 기자 승인 2024.03.12 18:11 | 최종 수정 2024.03.12 18:12 의견 0

오늘(12일)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경남 김해갑' 지역구 최종 후보를 결정했습니다.

그런데 언론에서는 '추천'과 '공천'을 혼용해 쓰고 있습니다. 어떤 매체에선 '공천을 했다'고 쓰는데 다른 매체에선 '추천을 했다'라고 씁니다.

공천과 추천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다음은 한 매체의 기사입니다.

'4·10 총선' 국민의힘 경남 김해갑 후보로 박성호 전 경남도 행정부지사가 공천됐다.

이 기사에선 '공천됐다'고 썼습니다. 하지만 엄밀히 따지면 공천이 아니라 추천입니다.

국민의힘 공관위는 공천권은 없습니다. 최종 후보를 당 비상대책위에 추천을 하는 것이지요. 비대위가 전체 총선을 총괄하기 때문입니다.

당 비대위가 최종 확정하면 국민의힘 '경남 김해갑' 후보가 최종 공천이 되는 것이지요.

하나 더 있습니다.

위의 기사엔 '경남 김해갑 후보'라고 적시했습니다. 이것도 정확히 후보가 아니라 예비후보입니다. 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3월 22~23일)을 마쳐야 당의 후보가 되는 것입니다.

다만 일반적으로 '추천'이 최종은 아니지만 '공천'을 한 것으로 보고 구별없이 쓰고 있습니다. 기사를 읽는 독자로선 어떤 언론 매체는 추천으로 쓰고 다른 매체는 공천으로 써기에 당연히 헷걸리겠지요.

후보 등록을 마칠 때까지는 '단수 공천'도 '단수 추천'으로 쓰는 것이 더 정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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