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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택 의협 차기 회장, 윤 대통령-전공의 면담 뒤 “가르쳐도 알아 먹질 못 하면…”

정기홍 기자 승인 2024.04.04 23:17 | 최종 수정 2024.04.04 23:32 의견 0

윤석열 대통령과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이 4일 오후 면담한 이후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차기 회장 당선인이 “아무리 가르쳐도 알아 먹질 못하면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라는 비꼬는 말투로 대응했다.

임현택 의협 회장 선거 포스터

임 당선인은 이날 오후 8시 45분쯤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이 내용의 글을 올렸다.

두 사람의 면담이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한 채 종료돼 윤 대통령을 향한 발언인지, 후배 의사인 박 위원장에 대한 비판인지를 구분하기는 어렵다.

박 위원장과 대전협 비대위는 윤 대통령과의 면담 결정 과정에서 의협과 상의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강경파인 임 당선인은 앞서 정부와 의료계 간의 대화 전제 조건으로 “대통령의 직접 사과”가 필요하다고 주장해왔다. 그는 또 이번 총선 과정에서 국민의힘 20~30명을 낙선시킬 전략을 갖고 있다는 정치적인 발언을 했다. 특히 그 방법으로 내원 환자들을 대상으로 알리겠다고 말해 수준이 낮은 말이란 비판을 받았다.

윤 대통령과 박 위원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만나 오후 2시~4시 20분 140분간 비공개 면담을 했지만 성과는 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위원장은 면담이 끝난 지 두 시간여 뒤 자신의 SNS에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는 없습니다”라는 비판성 단문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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