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경찰 “태국 파타야 경남 김해 30대 살해 용의자들 캄보디아, 미얀마 도주”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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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13 18:24 | 최종 수정 2024.05.13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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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의 유명 관광지 파타야에서 경남 김해 30대 한국인 관광객이 살해당한 사건의 용의자 3명 중 2명이 각각 캄보디아와 미얀마로 달아난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에 들어온 20대는 전북 정읍에서 붙잡혔다.
태국 경찰 당국은 13일(현지 시각) 출입국 자료를 확인한 결과, 2명이 태국에서 출국했고 1명은 출국 사실이 없었다고 발표했다. 출국 사실이 확인되지 않은 1명은 미얀마로 밀입국한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태국 경찰은 지난 11일 파타야의 한 저수지에서 실종됐던 경남 김해에 살던 남성 관광객 B(34) 씨로 추정되는 시신을 발견했다. 발견 당시 시신은 시멘트로 메워진 검은색 대형 플라스틱 통 안에 들어 있었다.
B 씨의 손가락 10개가 모두 잘려져 있었다. 경찰은 범인들이 B 씨의 신원 확인을 어렵게 하기 위해 손가락을 절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태국 경찰은 전날 태국에 도착한 B 씨의 누나와 사촌과 B 씨 시신의 DNA를 비교해 신원을 확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