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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황장애라던 김호중, 택시 충돌 후 뺑소니 현장 벗어나 바로 통화(동영상)

천진영 기자 승인 2024.05.16 20:31 | 최종 수정 2024.05.16 23:06 의견 0

트로트 가수 김호중(33) 씨가 자신의 차로 택시를 충돌 한 직후 현장에서 벗어나 누군가와 통화를 하고 있는 모습이 포착돼 공황장애로 수습을 못 했다는 소속사의 말이 거짓으로 드러나고 있다.

채널A는 16일 김 씨가 충돌사고 직후 사고 현장에서 200m 정도 떨어진 골목에서 어디론가 전화를 거는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에서 김 씨는 차에서 내려 한 손은 주머니에 넣은 채 골목길을 서성이며 누군가와 여유롭게 통화를 했다.

트로트 가수 김호중 씨가 자신이 운전한 차량으로 택시를 충돌 한 직후 현장을 벗어나 누군가와 통화를 하는 모습. 채널A

이 영상은 김 씨 소속사인 생각엔터테인먼트 측이 "당시 김 씨가 공황장애 증상이 나타나 사고 뒷수습을 하지 못했다"고 한 주장과 배치된다.

김 씨는 지난 9일 밤 11시 4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차를 몰던 중 마주 오던 택시와 충돌한 뒤 달아난 혐의(사고 후 미조치)를 받고 있다.

트로트가수 김호중이 지난 9일 늦은 밤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반대편 차선의 택시와 접촉사고를 내고 도주하는 모습. 독자 제공

사고 발생 2시간여 뒤인 지난 10일 새벽 1시 59분쯤 김 씨의 매니저는 사고 당시 김 씨가 입었던 옷으로 갈아입고 경찰서에 가 "내가 운전했다"는 취지로 거짓 자백했다. 김 씨는 경찰의 출석 요구를 몇 번 받았지만 사고 17시간 뒤인 지난 10일 오후 4시 30분쯤에야 경찰에 출석했다.

김 씨의 소속사는 음주운전을 해 운전자 바꿔치기를 시도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에 "당시 김 씨는 인사차 유흥주점을 방문했다. 콘서트를 앞두고 있어 음주는 절대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매니저가 김 씨의 옷을 입고 경찰에 출석한 것은 김 씨를 과잉 보호하려던 소속사 대표가 지시한 것"이라고 둘러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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