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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주년 6‧25전쟁 참전 유엔전몰용사 추모제, 부산 남구 유엔기념공원서 개최

시민 등 2300여 명 참석해 잊혀가는 6·25전쟁의 참상과 애환 회고

천진영 기자 승인 2024.06.25 23:51 | 최종 수정 2024.06.26 00:09 의견 0

부산시는 25일 오전 9시 30분 남구에 있는 유엔기념공원에서 '제74주년 6·25전쟁 참전 유엔전몰용사 추모제'를 열었다고 밝혔다.

추모제는 한반도의 평화와 자유 가치 수호를 위해 희생하신 유엔전몰용사의 영령을 위로하고, 참전용사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기 위해 지난 1998년부터 매년 유엔(UN)기념공원에서 열리고 있다. 시가 후원하고 한국자유총연맹 부산시지부가 주관한다.

25일 남구 유엔기념공원에서 열린 '제74주년 6·25전쟁 참전 유엔전몰용사 추모제' 참석자들이 유엔전몰용사에게 묵념을 올리고 있다.

유엔군사령부를 대표한 닐 코프로스키 미 해군사령관이 추념사를 하고 있다.

박형준 부산시장. 이상 부산시

이날 추모제에는 박형준 시장을 비롯해 주요 기관장과 시민, 각급 학교 학생 등 2300여 명이 참석했다. 추모제는 ▲국민의례 ▲기념사 ▲내빈 추도사 ▲헌화 ▲묵념 ▲6·25 노래 합창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날 추모제에는 유엔군사령부를 대표해 닐 코프로스키 미 해군 사령관이 참석했고, 튀르키예 참전용사의 손녀인 라빈 양이 참석해 추모제의 의미를 더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전쟁이라는 가슴 아픈 역사의 교훈을 되새기며, 유엔군으로 참전해 장렬히 산화하신 전몰용사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에 진심 어린 존경과 추모의 마음을 전한다”며 “6월이 오면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장렬히 전사한 청춘들이 있는 유엔(UN)기념공원을 떠올리며, 오늘의 대한민국과 부산이 존재할 수 있도록 해 준 그분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유엔전몰용사의 영원한 안식을 빌며, 지금도 전쟁의 고통을 겪고 있는 세계 곳곳에 평화가 깃들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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