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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유엔기념공원 인프라 확충해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적극 추진

제5차 부산미래혁신회의서 공원 핵심가치와 3대 전략 발표
평화역사 인프라 확충, 글로벌 문화 콘텐츠 강화,?가로접근성 및 쾌적성 확보

정창현 기자 승인 2022.11.09 16:40 | 최종 수정 2022.11.09 16:53 의견 0

부산시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유엔군 묘지가 있는 부산 남구 대연동 유엔기념공원의 인프라를 확충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부산시는 9일 현충 시설인 남구 대연동 유엔평화기념관에서 ‘세계 평화와 글로벌 문화 중심도시 부산’을 도모하기 위한 제5차 부산미래혁신회의를 개최했다.

세계 평화와 글로벌 문화 중심도시 부산을 위한 ‘유엔기념공원 및 주변 문화시설 활성화 방안’은 1955년 12월 유엔총회 결의문 채택을 통해 세계 유일의 유엔묘지로 지정된 유엔기념공원과 인접 문화시설을 연계해 기억-화합-교류의 메시지를 담은 추진 전략이다.

박형준 시장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부산시 제공

유엔기념공원에 방문자센터, 평화의 숲, 6·25전쟁 참전국 기념정원을 만들고 인근 유엔평화공원에 화합의 뜰을 조성한다.

또 유엔평화로에 있는 생태터널을 철거해 보행환경을 개선하는 등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날 회의는 ▲한성대 이강수 교수의 ‘나는 부산 유엔평화로에 간다’ 기조발표 ▲서울 예술의전당 송성완 전문위원의 ‘예술의전당 광장 공간 활성화’ 사례발표 ▲부산시의 ‘유엔기념공원 및 주변 문화시설 활성화 방안’ 정책발표 ▲참석자 의견 청취 및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발표된 3대 전략은 ▲평화역사 인프라 확충 ▲글로벌 문화 콘텐츠 강화 ▲가로접근성 및 쾌적성 확보다.

참석 전문가들은 부산시 3대 전략에 대해 ▲유엔기념공원 활용 유엔평화·문화 클러스터 구축과 도시재생 추진 필요 ▲활발한 왕래로 누구나 체류하고 싶은 공간 조성 필요 ▲지역성을 뛰어넘는 보편성과 전국성 확보 필요 ▲지역의 공공시설의 콘텐츠 연계방안 필요 ▲주변 지역과 통합 연계가 중요, 도시재생 오픈 스페이스 확보 필요 등 다양한 의견을 제안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유엔 평화문화공원화사업은 글로벌 소프트파워(평화, 문화 등) 창조도시 구현을 위한 대통령과 저의 지역공약 과제로, 유엔기념공원과 인접 문화시설을 연계해 지역의 도시재생과 관광자원화 하기 위한 부산시의 핵심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역 내 단절된 공간은 광장 중심의 점‧선‧면으로 연결해야 하며, 광장조성을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적극 검토하겠다”며 “소요시간, 예산 등은 핵심이 되는 시설부터 우선순위를 두고 타 사업과 연계가 되는 방향으로 계획을 세워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3대 전략 내용은 다음과 같다.

■ 평화역사 인프라 확충

유엔기념공원 일원을 상징화하는 사업으로 유엔기념공원 방문자센터 건립, 평화공원 화합의 뜰 조성, 유엔기념공원 평화의 숲 조성, 유엔기념공원 6·25전쟁 참전국 기념정원을 조성,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할 계획이다.

■ 글로벌 문화 콘텐츠 강화

부산문화회관과 부산박물관의 복합문화 공간화하는 사업으로 부산문화회관 평화나눔마당 조성, 시민배움터 조성, 창작연습공간 조성, 부산박물관 시설개선사업(외향 개선, 복합문화센터 건립)을 추진한다.

■ 가로 접근성 및 쾌적성 확보

유엔군 참전 기념광장, 생태터널 철거 등 유엔평화로 보행공간 개선, 유엔글로벌 평화센터 건립 유치 추진, 국제교류거리 등 공공시설 유치 및 기념거리 조성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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