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산청 동의보감촌에서 여름밤을 신명나게 즐길 수 있는 마당극 향연이 펼쳐진다.
산청군은 16일 여름 휴가철을 맞아 마당극 야간 상설 공연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조선시대 학자 남명 조식 선생의 ‘경의사상’을 주제로 한 마당극 한 장면. 산청군
이번 공연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산청을 찾는 피서객들에게 산청의 특색있는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그동안 산청의 대표 관광지 중 하나인 동의보감촌에서 오후 2시 시작한 상설 공연을 오후 7시로 시간대를 변경해 여름밤을 마당극 향연으로 물들인다.
공연은 오는 19~20일, 8월 2~3일 극단 큰들의 마당극 ‘남명’이 펼쳐진다.
마당극 남명은 학문을 통해 자신의 마음을 맑게 하고 배운 것으로 사회적 정의 실천을 강조한 조선시대 학자 남명 조식 선생과 50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큰 울림이 되고 있는 ‘경의사상’을 주제로 한다.
청렴, 실천, 배운 사람의 자세 등 남명 선생의 정신을 마당극 특유의 상상력, 웃음, 풍자를 통해 재기발랄하게 구성했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선착순 입장이다.
자세한 사항은 극단 큰들(055-852-6507)에 문의하거나 큰들 홈페이지(www.onekoreaart.or.kr)에서 확인 가능하다.
한편 산청군은 동의보감촌 특별프로그램으로 지난 2017년부터 마당극 상설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남녀노소 온 가족이 즐겁게 관람할 수 있는 대중적인 이야기와 산청 지역의 인물, 역사, 문화를 담은 작품을 무대에 올려 큰 호응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