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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 전남에 16일 하루 무려 4500번 벼락 떨어졌다

천진영 기자 승인 2024.07.17 11:28 의견 0

집중호우가 쏟아진 전남 지역에 하루에 4500번 정도의 벼락이 떨어졌다.

16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21시간 동안 전남 22개 시군에서 약 4500번의 낙뢰(천둥과 벼락)가 관측됐다. 인근 광주에서도 두 차례 낙뢰가 치기도 했다.

낙뢰 이미지. pixabay

이는 지난해 7월 한 달간 전남에서 친 낙뢰(4916번)의 91%다. 하루의 낙뢰가 지난해 한달치에 근접한 것이다.

기상청이 일자별 낙뢰 건수를 집계하지 않아 가장 많은 건수인지는 확인되지 않지만 이례적이다.

기상청은 낙뢰가 많이 친 원인으로 높게 발달한 비구름대와 느린 이동 속도를 지목했다.

통상적으로 비구름대가 높게 발달하면 낙뢰가 동반되는데, 동쪽에 위치한 고기압으로 인해 구름대의 속도까지 느려지면서 낙뢰 빈도수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엄청난 낙뢰로 피해도 나왔다.

기온·바람·온도 등을 관측하는 자동 기상관측장비(AWS)의 송신 오류가 발생했고, 여수국가산업단지 내 한 석유화학업체에서는 정전이 발생해 일부 공정이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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