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팁!]"식사 중 물 마시지 마라"···맞을까? 틀릴까?
천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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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24 21:47 | 최종 수정 2024.08.25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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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주위에서 "밥 먹을 때 물 먹으면 안 된다"라는 말을 흔하게 듣는다. 물이 위 속의 음식물 소화를 더디게 한다는 말이다.
하지만 식사 도중에 물을 마시는 게 소화를 방해한다는 건 잘못된 말이다.
의학계에 따르면 소화를 위해 분비되는 위액은 식사 중에 마시는 많지 않은 물에 희석될 정도로 약하지 않다.
되레 빵이나 과자 등 고형식의 경우는 식사 중에 물을 마셔줘야 한다. 물이 음식물이 위 속에서 부드럽게 섞일 수 있도록 돕는다.
다만 어느 신체에서나 비슷하지만 위 수술을 받은 경우 물을 너무 많이 마시면 좋지 않다.
위의 부분 절제나 전 절제 수술을 받은 사람은 음식물이 정상적인 소화 과정을 거치지 않고 소장으로 내려와 혈당 급상승, 소장의 급격한 확장 등을 초래한다.
의학계에선 이를 덤핑신드롬(dumping syndrome, 위 절제 후 일어나는 증세)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