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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찌는 9월"··· 제주 9일 63일간 열대야, 경남은 다시 폭염특보

추석 연휴에도 낮 26~33도로 무더위 예상

정창현 기자 승인 2024.09.09 19:32 의견 0

제주의 열대야가 최장 누적 63일을 기록했다.

9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8일 밤부터 9일 아침 사이 제주도 대부분 지역에서 열대야가 나타났다. 열대야 기록 지점 밤사이 최저기온은 제주 25.8도, 서귀포 26.2도, 고산 25.5도, 성산 25.2도다.

열대야란 오후 6시 이후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현상이다.

9일 기준으로 올해 제주 북부의 열대야 일수는 63일이다. 이는 기상청이 관측을 시작한 지난 1923년 이후로 가장 긴 열대야다. 두 번째 긴 열대야는 2022년으로 56일이다.

열대야 일수는 서귀포 56일, 성산 48일, 고산 43일이다. .

제주 지역은 9일에도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으로, 당분간 낮 기온은 31도, 최고체감온도는 33도로 올라 무더운 날씨를 보이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10일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무더위가 기숭을 부릴 전망이다. 낮 최고기온은 30~35도가 예상된다.

기상청은 "대기 상층에 티베트고기압이 자리하고 지상에도 고기압이 발달해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폭염이 지속될 것"이라고 예보했다. 많은 지역에서 폭염특보가 발효된다.

경남 진주시 진성면 단기 날씨 예보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으로 오르고 서해안, 남해안, 제주도에는 열대야가 나타날 전망이다.

주요 지역 아침 최저기온은 부산 25도, 대구 22도를 비롯해 서울 25도, 인천 25도, 춘천 23도, 강릉 23도, 대전 23도, 전주 24도, 광주 23도, 제주 27도가 예상된다.

낮 최고기온은 부산 32도, 대구 34도를 비롯해 서울 34도, 인천 32도, 춘천 34도, 강릉 32도, 대전 35도, 전주 34도, 광주 33도, 제주 32도를 보이겠다.

기상청은 “당분간 수도권과 충청권 및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내외까지 오르며 매우 덥겠다”고 밝혔다.

10일 오후부터 오는 11일 사이 충청권과 남부 지방, 제주도에는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의 강한 소나기나 비가 내릴 전망이다.

제주도에는 10일까지 20~60㎜(많은 곳 80㎜ 이상), 제주도 북부에는 10~4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한편 기상청은 중기예보로 추석 연휴(14~18일)에도 더위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비는 내리지 않는다.

기상청은 “추석 연휴에도 15일 전북 전주의 낮 기온이 33도까지 오르는 등 전국적으로 최고기온이 26~33도 가량일 것”이라고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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