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가 트럼프 이겼다"···CNN 대통령 후보 토론 긴급여론조사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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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1 23:09 | 최종 수정 2024.09.12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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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의 90분간 토론 직후 CNN이 긴급 실시한 긴급 여론조사에서 토론을 본 유권자의 63%가 해리스 부통령이 더 잘했다고 평가했다.
CNN은 10일(현지 시각) 여론조사 업체인 SSRS에 의뢰한 여론조사에서 이번 토론을 시청했다고 답한 미국 등록 유권자 605명 가운데 63%가 해리스 부통령이 더 나은 토론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더 잘했다는 응답자는 37%였다.
토론 전 예상은 두 후보가 50%로 동률이었다.
CNN은 “이 결과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대통령의 지난 6월 27일 토론 후 조사에서 트럼프가 67%로 더 높았던 것과 비교된다”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당시 TV 토론 참패에 따른 후폭풍으로 후보직을 해리수에게 넘겼다.
또 ‘어느 후보가 당신들이 직면한 문제를 더 잘 이해하고 있는가’라는 물음에 응답자의 44%가 해리스 부통령을, 40%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선택했다. 토론 전에서는 해리스 부통령이 39%, 트럼프 전 대통령이 43%였다.
토론 후 해리스 부통령에게 우호적인 유권자도 늘었다.
이날 토론을 지켜본 등록 유권자의 45%는 해리스 부통령을 긍정적으로 본다고 답했다. 부정적 평가는 44%였다. 토론 전 같은 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에게 긍정적이라는 답변이 39%였던 것에 비하면 6%포인트 높아졌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토론 후 응답자의 39%가 우호적이라고 답했고, 비우호적이라는 답은 51%였다. 토론 전의 수치와 비슷했다.-
다만 양 측 모두 큰 한방은 없어 초박빙 판세를 크게 바꾸지는 못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