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미 대통령, 민주당 대선 후보 전격 사퇴…“새 후보에 해리스 지지”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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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22 08:43 | 최종 수정 2024.07.22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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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82)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 시각) 민주당 대선 후보에서 사퇴했다. 대선 첫 TV토론 참패 이후 당 안팎에서 사퇴 요구를 받아온 지 약 3주 만이다.
11월 대선을 107일 앞두고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 도전을 포기하면서 미 대선 구도가 격랑에 휩싸이게 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통해 “재선에 도전하는 것이 내 의도였으나 물러나서 남은 임기 동안 대통령의 직무를 다하는 데만 집중하는 것이 당과 국가에 최선의 이익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여러분의 대통령으로 봉사할 수 있었던 건 제 인생에서 가장 큰 영광이었다. 내 결정에 대해 이번주 후반에 더 구체적으로 국민들에게 설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후보직 사퇴를 하면서 "카멀라 해리스(60) 부통령을 대선후보로 공식 지지(endorse)한다"고 밝혔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의 민주당 대선 후보 사퇴에 대해 미국을 위한 '용단'이라고 밝혔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민주당 지도자들이 훌륭한 후보자를 세우는 과정을 겪겠지만 자신은 이 과정에 대해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다음 달(8월) 민주당 전당 대회에서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며 "희망을 메시지를 전하는 것은 물론 11월 대선으로 나아갈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