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운데 구멍 낸 22층 건물…유현준 건축가, JYP 신사옥 디자인 공개
천진영 기자
승인
2024.10.08 17:12 | 최종 수정 2024.10.08 17:24
의견
0
건축가 유현준 홍익대 교수가 JYP엔터테인먼트 신사옥 디자인을 공개했다. 공개한 사진은 신사옥 전경과 건물 내부의 일부 모습이 담긴 이미지컷 두 장이다.
유 교수는 지난 6일 인스타그램에 JYP엔터 신사옥 조감도를 공개하며 "JYP HQ designed by Hyunjoon Yoo Architects. 일단 언론에 공개된 이미지만 올려요. 내년 초에 박진영 님을 유튜브 '셜록현준' 채널에 모시고 이야기 나누면서 나머지는 공개하도록 할게요"라고 밝혔다.
JYP엔터는 지난 1월 'JYP 통합 신사옥 디자인 공모(가칭)'를 했고, 유 교수가 대표로 있는 유현준건축사사무소가 설계를 맡게 됐다.
유 교수는 tvN ‘알쓸신잡2′에 출연해 이름을 알렸으며 130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 ‘셜록현준’을 운영 중이다.
JYP엔터는 공모에서 창의성을 높여주고 만남과 소통이 자유롭게 이뤄지면서 자연채광이 풍부한 공간을 신사옥에 만들겠다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 교수가 설계한 JYP 신사옥은 고층 건물 가운데가 뚫려 있는 구조가 가장 큰 특징이다.
이어 낮은 층과 높은 층은 하나의 유선형으로 매끄럽게 이어져 있다. 뚫린 공간은 공원 등으로 활용될 예정이며 양측 벽면은 미디어아트 등으로 꾸며진다.
고층부에는 오피스를 두고 저층부는 아티스트의 연습실, 작업실 등으로 활용되며, 1층에는 팬을 위한 공간도 마련된다. 건물 곳곳에서 개방된 녹지 공간을 배치했으며 옥상에는 헬기 등이 이·착륙할 수 있는 시설도 갖췄다.
한편 JYP엔터는 지난해 10월 사옥 신축을 위해 755억 원에 서울 강동구 고덕강일지구 유통판매시설용지 2블록 토지 1만 675㎡를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로부터 낙찰받았다.
신사옥은 지하 5층에서 지상 22층으로 연면적은 5만 9475㎡이며 내년 하반기 착공해 2028~2029년 완공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