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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머스크의 경고 "한국, 이대로 가면 인구 3분의 1로 팍 줄어"

정창현 기자 승인 2024.10.30 13:45 | 최종 수정 2024.10.30 13:46 의견 0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29일(현지 시각) "현재 출산율을 감안 하면 한국 인구는 지금의 약 3분의 1보다 적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머스크는 이날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미래투자이니셔티브(FII)에서 화상 대담자로 나와 "단기적으로는 인공지능(AI)이 심각한 위협이지만 장기적으로는 세계 인구 붕괴가 가장 큰 위협"라며 이같이 밝혔다.

일론 머스크

이어 "유럽도 현재 인구의 절반보다 적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머스크는 "이도 갑자기 여성 1명당 출산율이 2.1로 회복된다는 가정에 따른 것이고, 현재의 출산율 감소세가 계속되면 세계 인구가 3세대 내에 5% 이하로 줄어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국은 지난해 여성 한 명이 평생 낳을 평균 출생아 수를 뜻하는 합계출산율이 0.72명으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머스크는 2022년에도 "한국이 홍콩과 함께 세계에서 가장 빠른 인구 붕괴를 겪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대다수 국가가 출산율을 최우선 해결 과제로 여겨야만 한다. 사람을 만들지 못하면 더는 인류도 없을 것이고, 다른 모든 정책도 무의미해진다"고 했다.

머스크는 자신의 다자녀도 소개했다.

그는 "말뿐이 아니라 실천이 필요하다. 나는 아이를 많이 두고 있고, 다른 이들에게도 아이를 갖기를 권한다"고 했다.

머스크는 첫 부인인 작가 저스틴 윌슨과의 사이에서 아들 5명을 뒀고 두 번째 부인과 이혼한 뒤 교제한 캐나다 출신 가수 그라임스와의 사이에서 아들 2명, 딸 1명을 뒀다.

자신이 운영하는 회사 뉴럴링크의 여성 이사 시본 질리스와 사이에서도 최근 3번째 아이를 낳은 것으로 알려졌다. 자녀가 모두 11명인 셈이다.

머스크는 "예측한 2040년이란 지금부터 먼 시간이다. 그때는 휴머노이드가 100억 개가 넘고 사람보다 더 많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휴머노이드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인간처럼 생각하고 행동할 수 있는 로봇을 말한다.

휴머노이드 가격은 대당 2만∼2만5000달러(약 2765만∼3456만 원) 사이가 될 것이라고 했다.

머스크는 최근 테슬라에 AI 개발용 슈퍼컴퓨터를 설치했다고 공개했다.

또 휴머노이드 '옵티머스'를 내년에 공장에 배치하고 2026년 판매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그룹(SBG) 회장도 이날 FII 대담자로 나서 "AI는 내가 집중하고 있는 유일한 분야"라며 "인간 뇌보다 1만배 뛰어난 초인공지능이 2035년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런 인공지능을 구현하려면 400기가와트의 전력을 사용하고 반도체 2억개가 투입되는 데이터센터를 구축해야 한다고 했다.

이를 위한 전체 투자액이 1조 달러(약 1386조 원)에 달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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