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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5의거' 내년 3월 모든 중·고교 역사교과서에 수록된다

교육부, 경남교육청 수정 요청 받아들여 새 역사 교과서에 3·15의거 명확히 기술

정창현 기자 승인 2024.11.06 16:41 의견 0

내년도 모든 중·고교 역사·한국사 교과서에 '3·15의거'가 수록된다.

경남도교육청은 "2022년 개정된 역사(중학교 7종)와 한국사(고등학교 9종) 교과서에서 '3·15의거' 용어가 빠졌다"며 지난 10월 16일 교육부에 수정을 요청한 결과, 모두 수정돼 반영됐다고 5일 밝혔다.

도 교육청은 교육부와 국가교육위원회, 국사편찬위원회, 한국교육과정평가원, 16종 교과서 출판사에 수정을 요청했다.

경남도교육청 청사 전경. 도교육청

교육부는 도 교육청과 경남도의회, 3·15의거 기념사업회 등 지역 사회의 수정 요구를 출판사에 전달했고, 각 출판사는 수정 및 보완해 교육부의 승인을 받았다. 수정된 새 역사 교과서는 내년 3월부터 학교에서 사용한다.

도 교육청이 수정된 교과서 내용을 분석한 결과, 중·고교 16종 역사와 한국사 교과서 모두 ‘3·15의거’ 역사 용어를 명확히 기술했다.

주요 수정 내용을 보면 '3·15의거는 3·15 부정선거에 반발해 마산에서 일어난 시위 진압 과정에서 희생자가 나오자 분노한 시민들의 시위로 이어지며 4·19혁명의 도화선이 되었다'를 비롯해 ‘3·15마산 의거’, ‘마산의거’는 모두 ‘3·15의거’로, 연표에서는 ‘3·15부정선거→3·15의거→4·19혁명’ 등으로 바뀌었다.

박종훈 교육감은 "3·15의거는 4·19혁명의 기폭제가 된 역사적 사건으로 대한민국 민주화 운동사의 중대한 출발점"이라며 "역사 교과서에서 '3·15의거'가 제대로 수정·기술됨에 따라 도 교육청은 '3·15의거'의 숭고한 정신을 선양하고 교육 과정에서 더욱 튼실히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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